사람들이 말하길 '튜닝한 엑스박스는 새로운 경험을 맛보게 해줄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튜닝안한 엑스박스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8G의 하드 디스크로도 쓸모가 있는 기능이 바로 음악 디스크 복사 기능으로, 시디를 넣고 하드디스크에 복사를 해주면 디스크 단위로 앨범이 생성된다. 물론 곡을 선택하여 복사를 하거나 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스크를 복사할 때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복사를 걸어놓고, 잠시 있다보면 금새 되있었다.


어두운 방 안에서 게임기를 켜고, 시디를 찾아서 케이스에서 꺼내 넣는번거러운 과정 없이도 엑스박스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스피커만 연결이 되어 있다면, 혹은 TV가 연결되어 있다면 미리 저장해둔 앨범을 선택하여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다.

잠들기 전의 들을만한 시디 몇 장을 미리 복사해 두고, 방 안에 누워서 종종 이용하는 기능이다.

누워서 들어보면 음악소리뿐만 아니라 엑스박스의 웅얼거리는 소리도 참 크다.

음질은 원본에 비하면 많이 떨어질지 몰라도...편리하게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다. 때론 TV에서 지원하는 2~3개의 음장효과를 이용해서...앨범에 따라서 콘서트, 스타디움 등으로 듣기도 한다.

오디오가 없는 방안에 엑스박스를 이용해서 쥬크박스를 만들어 보자.

튜닝를 하지 않아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 꽤나된다...생각해보면 PS2보다 DVD도 더 잘 재생하고, 튼튼한(?) 외모 등도 좋은 점인 것 같다.

때때로 튜닝에 대한 생각은 해보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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