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혈액형 놀이 별로 안좋아한다.

혈액형 놀이로 사람이 어떻다고 판단하고, 별로 근거도 없는 확률 통계 내는 것 자체가 별 필요없는 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혈액형 알아맞추기의 전문가라는 사람도 내 혈액형을 잘 못맞춘다. 거기에다 함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내 혈액형을 맞추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개중 맞추기는 하는 데...솔직히 혈액형이 몇 개 없는데, 하나 두 개 아니라고 하면 뻔한 것 아닌가?

같이 작업하는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나를 B형으로 안다.

옆 방의 비디오팀 팀장님은 나를 보시곤 O형이 분명하다고 한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성격이 특이하다며 AB형이 아니냐고 한다.

모두 아니라고 하면 A형이네~ 라고 한다.

그리곤...예외도 있기는 하지...라고 한다.

내 혈액형은 예외형이다.

문제 생기면 수혈하기 참 힘들겠다...

이제 혈액형 놀이는 그만하도록 하자...혈액형으로 성격이나 업무에 차이가 있는 게 아니라...

문제의 중심은 바로 다.

아...글쓰다보니...색깔놀이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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