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은 러시아의 전승 기념일이다.
5월 9일 전승 기념일은 제 2차 세계대전 시 독일의 침략에 맞서서 승리를 일군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가슴에 한 가득 훈장을 달고 나서는 참전 용사들에게 꽃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날이다.
올 해는 60주년이라서 무척 크게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러시아를 방문하고, 벌써 예행연습하는 것을 TV에서 보여준다.
거리의 상점마다 포스터와 전승 기념일 분위기의 데코레이션을 하고,
차들은 검은색과 짙은 노란색이 줄줄이 나있는 리본을 하나씩 달고 다닌다.
하늘에는 커다른 비행선 모양의 애드벌룬이 떠 있고, 여기저기 축제 분위기다.
반면에 뉴스에선 국경에서 발견된 1,500Kg의 폭탄물 발견 소식과
테러에 대비한 4만의 경찰과 특수부대가 이 행사를 위해서 모스크바에 깔린다.
그리고, 한 달 전부터 집집마다 경찰이 거주인들을 확인하고 다니기도 한다.
축제를 직접보려고 했는데...작업자들이 동조를 해주지 않는다.
위험하다든지...힘들기만하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교통이 통제된 시내에 있다가 혼자서 돌아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어서 망설이게 된다.
중앙전신국 전면에 내걸린 전승기념일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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