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재치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사훈 비슷한 것이 'Do no evil'(악을 행치말자!)라는데, 여기서 Evil 돈을 받고 검색순위를 바꾼다거나 돈을 위해서 고객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또한 근무시간의 20%를 본래의 업무 외 시간으로 부여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구글의 시스템적인 간단함에 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서비스와 재치를 검색엔진을 이용하다면 보면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1G 메일로 대용량 이메일을 각 포털들이 도입하게 하는 이슈를 만들고, 개발자들의 재치가 숨쉬는 기능들을 아무런 꺼리낌없이 곳곳에 숨겨 놓는 즐거운 검색엔진이다.
문제는 이러한 자연스러운 진화가 고용주와 고용자 누구 하나만의 문제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시스템적인 요소에 의해서도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재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적용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토대가 아직은 우리에게 부족한 것일까?
근무 시간과 강도만을 놓고 이야기하는 우리 현실과 결과 위주의 냉혹한 밀립의 법칙만이 기업이라는 시스템을 너 나은 방향으로 구축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업도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생명체가 되지 못하면, 10~20년도 채 못되어서 그저 그런 기억으로 사라지고 말 것이다.
구글 로고디자이너 황정목씨 인터뷰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