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chel on his Knee

"Age is a question of mind over matter. If you don’t mind, it doesn’t matter."

- Satchel Paige

"야구 좋아하세요?"

여기 아무도 치지 못하는 공을 던졌던 한 흑인 투수가 있었습니다. 전설과 같은 기록을 구전을 통해서 전해지는 한 선수가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 깜짝등장했던 것은 59세 이던 1965년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시합으로 인해 그는 최고령 메이저리거로 기록되었고,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다시 덕아웃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첼 페이지(Satchel Paige)

이 사람을 알게 된 것은 어디선가 보았던아래의 글을 읽게 되면서부터입니다. 그리고, 이게 사실일까 라는 의혹에 그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보았습니다.

사첼 페이지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atchelpaige.com/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는 가장 위대한 투수, 사첼 페이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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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에도 일반인들에게는 잘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영웅들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흑인 선수들의 출전을 막았던 당시에 흑인 스타들로만 이루어진
야구 리그가 있었는데 바로 <니그로리그>다. 바로 그 니그로리그를 거쳐간 수많은 스타들이 바로 숨겨진 영웅들이다.


메이저리그의 선수들보다 실력도 뛰어났지만, 그들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야구계에서 잊혀져가고 있다. TVnTODAY에서는 앞으로 약 한달에 걸쳐서 <니그로리그>의 잊혀진 스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제 처음으로 소개하는 스타는 야구 역사상 가장 훌륭한 투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야구 역사상 가장 훌륭한 투수를 꼽으라고 한다면 통산 최다승(511승)에 빛나는 사이 영,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앞세웠던 월터 존슨, 또는 놀란 라이언 아니면 최고의 왼손투수 샌디 쿠팩스 등을 꼽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사첼 페이지를 가장 최고의 투수로 손꼽고 있다.

지난 1965년 캔자스시티 어슬래틱스 유니폼을 입은 사첼 페이지라는 투수가 은퇴후 13년 만에 다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깜짝 등판함으로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당시 그의 나이는 59세, 거의 환갑을 앞두고 있던 그가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사첼 페이지는 단 1안타만을 허용한채 3인닝을 완봉으로 틀어막고 다시금 은퇴를 하였다. 그는 이로서 메이저리그 최고령 등판이라는 앞으로 영원히 깨지기 힘든 기록을 수립하였다.

59세에 다시 마운드에 나타나기 전, 사첼 페이지는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28승31패32세이브에 3.29라는 평범한 기록의 소유자다.


그런 그가 최고의 투수로 손꼽히다니, 어떤이들은 기록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질 것이다. 페이지는 1948년 메이저리그 최고령 기록인 42세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입단, 47세이던 53년까지 현역생활을 했다.

그렇다면 왜 그는 42세라는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까?

이유는 단 한가지. 그가 흑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사첼 페이지는 메이저리그에 진입하기 전까지 니그로리그에서 무려 23시즌 동안 니그로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페이지가 밝힌 자신의 통산 승수는 무려 2000승.


당시 니그로리그는 기록관리가 엉성해 선수들의 기억에 의존해야 할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그는 거의 매일 등판했었다고 하니 터무니없는 기록만은 아닌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즌당 평균 100승이라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이다.
거의 매일 등판해 승리를 거둬야 한 시즌에 100승을 거둘 수 있다.
페이지가 이렇게 초인적인 등판 횟수를 기록했던 니그로리그의 특성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다. 페이지가 등판하지 않으면 관중이 입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던 니그로리그의 구단주들이 페이지의 등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첼 페이지는 무리한 등판에도 불구하고, 선천적인 체력을 발판으로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했다고 한다. 페이지가 니그로리그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던 이유는 최고의 투수라는 점 이외에도
페이지가 독특한 쇼맨십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만화에나 나올 장면인 외야수를 다 내야로 불러들여 바닥에 주저앉게 하고
타자에게 공던지는 도박적인 플레이도 즐겼으며,
일부러 볼넷 3개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3연속 삼진 잡기도 했다고 전한다.
이외에도 9명의 타자를 차례로 삼진으로 잡기 등 투수가 할 수 있는 쇼맨십은
다 페이지가 실제 경기에서 시연했다고 전해진다.

페이지는 불같은 강속구와 함께 투수가 던질 수 있는 모든 공을 구사했고 컨트롤 또한 완벽했다고 전해진다. 페이지의 강속구가 어느정도 빨랐는지 여기 니그로리그에서 구전되고 있는 일화에 의하면 전성기때 페이지가 강속구를 던지면 공기 포수의 미트로 들어오는 동안 공기와 마찰, 허공에서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물론 과장이 많이 섞여져있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선수들과의 시범경기때 한경기에 22개의 삼진을 잡아낸 적도 있었다고 하니 그의 실력만큼은 최고임에 분명했다. 이 경기에 출전했던 당대 최고의 타자이자, 연속경기 출장기록으로도 유명한 뉴욕 양키스의 `철마` 루 게릭은 "페이지는 지금까지 본 투수중 가장 위대하고 가장 빠른 투수"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페이지는 무서운 투수였다.

페이지는 1906년생이라고 알려져있지만 1899년 혹은 1903등 출생연도와 관련된 다양한 설이 존재하고 있을 정도로 이제는 전설적인 투수로서 기억되고 있다.


페이지는 67년 `난 영원히 공을 던질거야`라는 감동적인 자서전을 발표했을 정도로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였다. 그는 늘 이런 말을 했다고 전하고 있다.


<만약 당신의 나이를 잘모르겠으면, 내가 과연 몇살이었으면 좋겠는지를 먼저 생각하라> 고 이야기하곤 했다.

그만큼 젊음을 간직하며 살아온 그는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은 미약했지만, 71년 니그로리그 출신 선수중 최초로 명예의전당에 헌액됐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로 아직도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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