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남...이라는 일본 드라마를 봤다.
음...일본 드라마는 개인적으로 2편 이상 본 게 이번이 처음이라서, 원래 이렇게 드라마가 오버를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조금 연기에 오버가 많다.
그런데...키작고,다른데 쓸 돈을 아껴서 소프트사는 모양새나, 외모에 신경을 안쓰는 남자 주인공의 하는 짓을 보니...나랑 많이 비슷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와 책이 먼저 나오고, 드라마가 나오는 거라고 하던데...꽤나 재미있다.
여자 주인공이 이뻐서 재미있을려나...
아무튼 남자판 신데렐라 이야기라고도 하고, 사람마다 호불호가 나뉜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어떨까 했는데...재미있다.
나이에 따라서 사람의 모습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머리에 맴도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전 마광수 교수가 TV에 나와서 '사람들이 나이가 드니 하지도 않은 짓을 하려고 해.'(뭐...이런 비슷한 뉘앙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이야기 했었다고 합니다.
예쁜 여자가 부지런하고, 똑똑하다는 이야기도 이슈가 되었었던 것 같다. 사실 예쁜 여자는 자신을 잘 가꾸고, 부단히 노력하고, 아낀다는 것이므로 맞는 말이다. 단순하게 물려받은 외모만을 놓고 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는 것이다.
남자라고 다를까?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 제일 먼저 하게 되는 것이 이성을 위해서 씻고, 닦고, 신발을 신고 외출하는 것이다. 나를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는 만큼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자리잡기 때문이다.
솔직히 조금 부지런해진다...혹은 부지런하게 해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 조금 귀찮아지고, 피곤해지기도 하고, 일상이 되어버린 것들이 약간을 루틴해 진다.
아무튼 전차남의 초반 오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의 실제 모습과 '오타쿠'라는 애정어린 이름에 관심이 가는 드라마이다.
3화까지 봤는데...재미있다.
으흐흐...아래는 첨보는 아줌마인데...예쁘다. (스탭들이 공주 조명을 쳐준다. 턱 깍고, 뒷 편에서 역광을...정면에는 산광 조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