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는 다른 이야기지만 왜 옛날 생각이 나는 걸까?
한국 갔을 때 엉겁결에 지하철 가판에서 구입한씨네21의 부록이었던 영화 한 편을 다른 DVD들과 함께 담아 왔다.
사실은 이 영화를 사기 위해서 잡지를 부록으로 구매하였다. 엉겁결에 따라온 것은 잡지였다.
다세대 주택의 11평은 엄마와 아이 넷이 모두 다리 뻗고 자도 충분한 공간이다.
하지만 그것 만으로는 넉넉치 못한 삶이 되기도 한다.
그런 삶을 생각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무엇을 더 생각한단 말인가?
소형 평수를 위주로아파트 몇 만호를 지을 수 있다.
하지만그곳은 '살아간다' 이외의 가치는 없을 수 있다.
그런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을 감추려고 얼버무리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아무도 모른다.
변명에 말꾸미기 하지 마라.
최소한 아키라는 변명은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