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지하철로 2정거장 거리에 있는 '참새 언덕'에 갔습니다.

날씨도 따뜻해지고, 주말에 바람도 좀 쐴겸해서똑딱이 하나 달랑 들고 나가봤습니다.

지하철 내려서 나오자 마자 보이는 강 건너편의 스타디움입니다.

낮에 축구 경기를 하는 지 쿵짝쿵짝 응원 소리가 강 건너까지 들려왔습니다.

모스크바 시내를 흐르는 모스크바 강을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입니다.


음, 강을 청소도 하고 물도 뿌리는 바지선이로군요.


가족끼리 나온 사람들도 많았지만, 강둑의 풀밭에 연인들이 엉겨 붙어 있었습니다.

애정 행각을 심하게 하는 커플도 많았습니다.

강 건너 경기장을 줌으로 땡겨 보았습니다.


조촐한 선착장...까사에서 북쪽으로 가는 20분 편도와 동쪽으로 가는 110분의 편도 표를 팔고 있네요. 함 타볼까 하다가 연인들끼리 손잡고 들어가길래 그냥 지나쳤습니다.


공원 안내 계시판입니다...하지만 뭔가 이상타...가까이 가봅니다.


이런...아이들이 낙서를 해 놓았군요. 스킨헤드인지는 모르겠으나 모스크바 중심지로 진격하는 나찌 낙서를 해놓았군요. (혼 좀 나야겠군요)


조용한 산책로입니다.


여기도 조용한 산책로, 여러 새소리도 들리고다람쥐도 볼 수 있습니다.


코너에 군데 군데 있는 이정표입니다.


새 모이통도 가지런히 놓여 있네요.


자아, 여기가 참새 언덕이랍니다.
사람들이 산책도 하고, 연애도 하고, 사이클링이나 인라인도 타는
새소리가 울려 퍼지는 조용한 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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