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거나 촬영을 할 때 기본은 호흡 조절과 포커싱이다.

호흡을 조절하고 최대한 몸에 기기를 견착시켜 안정적인 지지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트라이포드가 있다면 큰 문제 없지만...어디 10만원짜리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스냅샷을 찍을 때 그 무거운 것을 들고다니랴.

그나마 대안이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숨을 조절해서, 반셔터 확인 후 살짝쿵 2차 셔터를 대뜸 눌러준다.

이 때 촬영이 되는 셔터를 눌러줄 때 셔터를 누르는 버릇과 카메라의 모양과 잡고 있는 형태에 따라서 약간 카메라가 밀리는 부분이 생긴다.

광각이라면 그걸 잘 못느끼는데, 접사나 망원이라면 느낄 수 있다.

손가락의 힘에 의해서 피사체의 위치가 처음보았던 것과 약간 다른 위치에 있는 것이다.

릴리즈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10만원 똑딱이는 그런 것도 없다...뭐 그걸 대신해서 요즘 '손떨림 방지' 기능들이 좋은 것이 많기는 하다.

어두운곳에서는 오토 포커싱이 되면서 조리개는 개방이 되고...셔터 스피드는 그냥 세월아 네월아가 된다.

빛은 내 손떨림에 따라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피사체가 내는 빛은 달리는 방향 뒤로 길게 꼬리를 늘어뜨리며 사라진다.

적은 광량 밖에 얻을 수 없는 곳에서는손 떨림 방지기능이 때때로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똑딱이를 구매하기 보다는 내 몸 안에다 떨림 방지 기능을 적용시키고자 몸 떨림 방지 연습을 하기로 했다.

야간 촬영 모드로 플래쉬를 터트려 찍은 체브라시카.

똑딱이에 다양한 모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순간적으로 선택하여 찍을 수 있다면 당신은훌륭한 촬영자이다.


동일 조건 하에서 플래쉬 없이 몸 떨림 방지 기능을 사용.
하지만 떨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직은 몸떨림 방지 기능이 모두 적용되지 않은 듯...연습도 안해봤지만.
찍고 나니...세팅을 변경 후 어떻게 동일 위치, 동일 사이즈로 찍었는지 나 스스로도 놀란.
사진찍는 내내 미소를 띄우며 도움을 준 체브라시카에게 감사.(뭐...1분도 안걸렸지만)
한국으로가기 전 가방싸다가 잠시 꺼내서 찍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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