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된 기념으로오랫만에 방청소와 함께 부엌을 청소했더니 좀 개운한 기분이 되었다.
뭐...상실양의 이야기처럼, 청소와 설겆이는 꽤 힘든 일이다.
오늘은 슈퍼와 마트들도 모두 문을 닫아서...근처 끼오스끄에서 귤 1킬로와 바나나를 사들고 와서 '환상의 커플'을 약 2일 동안 모두 보았다.
드라마 보면서 자장면이 먹고 싶어져서, 찬장을 열어서 짜파게티를 끓이려 보았더니...유통기한이 2달이 넘게 지나서 그냥 관뒀다.
뭐...요리도 꽤나 힘든 일이다.
이제 끓일줄 아는 국도 5~6가지나 되고, 레파토리가 꽤 다양해졌지만...역시나 뭘 해먹고, 씻는 일도 힘든일이다.
집에서 쉬면 늘 그렇듯이...혹은 잠을 너무 많이 자면 그렇듯이...이번 주말에도 머리가 꽤나 아팠다.
이렇게 머리가 아플때에는 차라리 회사에 가서 일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내일은 아침 일찍 회사에 나가봐야겠다.
오백이 더블킷을 산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하게 그립감과 생긴 모습 때문이다. 사진기 답게 생겼다고 왜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 다음의 이유는 더블킷이면서 700불을 조금 넘는 저렴한 가격과 사진의 색감이다. 꽤나 따뜻하다고나 할까? 코닥 CCD 때문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색감이 따뜻하게 나오는 편이다. 거기에다 나는 사진을 손질하는 편이 아니므로, 찍히는대로 잘 나오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문제점은 손떨림에 취약하고...어두운 곳에서 초점을 잡을 때 생각만큼 빠르거나 정확하지는 않다는 점이다. 뭐...몇 가지 경험에 의해서 해결이 될 부분이기는 하지만, 전문적인 작업자가 짧은 시간 내에 결과물을 얻어야할 경우에는 힘들 수도 있겠구나 한다.
여유있는 사람이 저렴하게 구매할만한 따뜻한 기종 정도로 생각한다. 어짜피 누르면 찍히니까 불만은 없다. 단지 삼각대가 하나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야간 촬영시 아무리 잘 견착하고 지지해도 떨림을 막을 수가 없다.
삼각대를 사야 겠다. 모스크바의 야경을 모두 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