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란게 원래 쉬운 게 없는 법이다.
항상 힘들면 어떻게 피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피한다고 해결될 일이란 없다.
때때로 개인적인 관계는 피하고, 안보면 될지도 모르지만 일이 얽히면 그것도 쉽지 않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 남들이 하지 않는 일, 남들이 고르지 않는 제품을 고르는 것도 어쩌면 천성일지도 모른다.
혼자라는 것이 쓸쓸하다고 생각하면 한 없이 외로운 법이나, 그걸 선택했다고 생각하면 그다지 큰 일도 아니다.
새로운 것을 만나는 것처럼 설레는 일이 없다.
새로 산 물건의 첫 포장을 벗기는 것처럼...두근두근 쿵쾅쿵쾅 일을 한다면 나름 재미있을 텐데, 사람들은 으레 한숨부터 쉬기 마련이다.
모든 것을 다 안다면 긴장, 두근거림, 성취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일상의 반복이 지겹다고만 생각해버리면 또다시 무의미한 하루를 억지로 보낸 것 밖에 안되버린다.
그렇게 되는 것이 가장 슬픈 일이다.
나름 가지고 있는 것을 사용하고, 만들고, 느끼며 사는 하루가 내게는 소중한 것이기에 남들 안하는 짓을 하면서 혼자라는 것을 누리며 고단한 하루를 다시 떠나 보낸다.
여~, 새로운 것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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