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조용해질거다

걷다 보면 들리는 것은 발자국 소리

계속 걷다보면그 소리도 잘 들리지 않게 된다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모르는 그 기다란 공명

팔이 장식처럼 느껴지는 걷기가 계속된다

이 길을 누군가가 걸어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걸어야 하는 건 나에게도 무엇인가 관계들이 있다는 말일게다

아침처럼 밝은 일들이 올거라고 믿는 건가

투모로우 네버다이

우리는 계속 길을 걸어간다

햇살이 다시 비칠거라고, 눈보라가 그칠거라고

믿고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