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대부분을 타인을 의식해서 하곤 한다.

타인 혹은 집단 의식 속에서지출과 수입이 많이 결정되는데,

이러한 부분이 소득이 커질수록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선택과 결정에 이르기까지 마지막행위에 있어서는스스로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 '스스로'의 선택점과 기준은 타인에 의해서 만들어 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정말 자율적인 행위에 의한 것일까?

일반적인 욕구.

배고픔, 성욕, 수면 욕구 등 동물적인 본능에 의한 것들도

이러한 테두리 안에서 취사되고, 선택되는 상황이 증가한다.

이 모순을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은 종종 이상한 유형으로 분류되거나

그러한 집단과 타인의 시선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를 가진다고 여겨진다.

패션쇼의 진실은

내가 멋진 옷을 입고 기쁨에 젖는 것을 떠올리는 것이아니라

남들의 시선을 받는 자리에 있는 것을 상상하며 기대하는 것이다.

침흘리는 늑대와 여우들 속에서 하나 둘씩 떨어지는

브랜드의 보여주기 상상력을 그저 하나 얻고 싶은 것 뿐이다.

소비는 기능성보다 너무 많이 이미지에 집착하게 되었다.

그래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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