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리듬 게임은 젬병이다.
몸치, 박자치, 음치라서... 처음 스테이도 쩔쩔매다가 어찌어찌 게임을 플레이하기는 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타이밍 암기를 무지 잘하고 적응력이 빠르다는점이어느 순간부터는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해주었다.
요런 재능으로 오락실 슈팅 게임의 대부분을 원코인 클리어까지 가는 기염을 토하게 해주었었다. 어디서 어떤 기체가 어느 시점에 나오는 지, 난이도를 1~7 사이 중 어디로 세팅이 되었는 지 남이 하는 걸 쪼끔 지켜보면서 타이밍 암기를 해버리는 것이다. 대부분은 기체의 출현 장소와 난이도에 따른 속도 및 탄환 수가 정해져 있어서...그걸 마지막 판까지 익히면 손쉽게 엔딩을 보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암기를 통해서 어찌 초보자 스테이지들은 숨겨진 음악들도 꺼내고, 대략대부분의 곡을 B이상으로 클리어를 해버렸다.(타이밍을 알아도 몸이 안따른다)이제 6버튼과 8버튼에 도전할 차례.
원래는 리듬에 맞춰서 감각적으로 타이밍을을 맞추는 게임인데...암기 게임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