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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어느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다.

너무 오래동안 모스크바에 있어서 그런 것인지, 너무 오랫동안 세상과 담을 쌓아서 그런 것인지,
사람에 대한 희망을 잃어서 그런 것인지, 도무지 잘 감이 오지 않는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을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추측은 있지만 그 외의 부분은 무엇이 잘못되었는 지 모르겠다. 감수성도 이전과 다르게 많이 줄었다는 느낌도 들고, 조금 메말라졌다는 생각도 들고.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런것일까?

이 복잡한 심정을 어떻게 풀지...나이 사십을 바라보는데도 아직 한낱 작은 사람이로구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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