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

드캐의 VGA 박스를 시작으로 고화질의 게임 출력을 모니터에 연결하여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이용되기 시작했다.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는 방마다 TV가 없는 집의 경우 자신의 방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와의 연결을 통해서 콘솔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고, 그리고 좀 더 고해상도의 화면을 맛보자라는 의미도 있었다.

하지만 초기의 브라운관 시절 VGA 박스는 꽤나 고가인 편이었고, 콘솔마다 특성을 타거나 특정 콘솔에만 이용 가능한 것들이 있곤 했다.

며칠전 어슬렁 거리면 용산의 지하 던전에 들어가보았더니, 컴포넌트 VGA 박스를 4만 5천원에 판매하는 것이 아닌가?

거기다가 요즘 나오는 VGA 박스들은 LCD 모니터도 잘 지원한다고 하니...하~ 참 세상 좋쿠나 라는 생각이 든다.

뭐...돈만 있으면 XRGB-3 같은 고가의 업스캔 컨버터를 사겠지만 이 정도의 가격에 무난하게 Wii를 LCD 모니터와 HDTV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 꽤나 괜찮은 제품.

어짜피 Wii의 경우에는 480P 정도가 최대이니, 화면의 깔끔함이라는 점에서 아쉬울 수 밖에 없다.

PAL 방식 Wii를 어찌어찌 집에 연결해 놓고, 조카들이 게임하는 것을 보니 좋쿠나 한다.
(실은 내가 하려고 그런 것이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