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己丑年) 삼월 구일 늦은 저녁.
도쿄돔 플랫폼에는 어수선한 가운데 수 만의 사람들이 뱀직구를 시전하는 창용불패의 공 하나 하나에 온 신경을 쏟고 있었다. 이미 봉중근 의사의 호투와 정현욱의 돌직구와 루헨진의 왼손 마구에 홀린 적은 창용불패의 꿈틀거리는 공 앞에서 쓰디쓴 침을 삼키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콜드패라는 치욕을 맛보았던 명장 김인식 감독 이하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그리고 5회 초까지 공을 뿌려대어 상대팀의 기를 눌러 놓은 봉중근 의사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

1:0의 짜릿한 승리.

1라운드 1위를 결정짓는 멋진 승리.

상대를 함부로 여기면 안된다는 교훈마저 주었던 값진 승리.

이를 기념하여 LG트윈스에서 봉중근 의사의 기념 티셔츠를 제작하여 절찬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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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미미라고 부른 놈들...다 봉중근한테 사과해라!

이젠 정말 봉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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