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안드로이드로 개발하고 왔던 프로젝트에서 서비스 런칭 일자가 다가와 iOS도 개발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왔다.


그 프로젝트 룸에서 작업을 하기위한 로컬 환경을 만드려면 윈도우를 VMWare에서 패러렐즈로 이사해야한다.


용량을 확인해 봤다. 남은 용량 38.9기가 바이트...흠. 21기가 이상의 빈 공간이 더 필요하다.


중복 파일들을 검색해서 삭제한 뒤, 100MB이상의 큰 용량부터 sorting 해서 파일을 하나씩 보면서 삭제 해나가기 시작했다.


휴지통을 비우고, 폴더를 정리하고 났더니 용량이 48기가가 좀 넘게 남았다. 아직 12기가.


아이튠즈의 동기화 백업되어 있던 디바이스 이미지 목록을 모두 날렸다. 10기가만 더 확보하면 된다.


안드로이드의 이미지들을 몇 개 비우고, iOS 시뮬레이터를 모두 초기화 한 뒤에 확보한 용량을 다시 본다. 이제 57.8기가.


XCode의 Derived 폴더를 싹다 비워버렸다. 육십쩜오기가.


'됐다.'


시간을 보니 11시 26분을 가리키고 있길래 자리에서 일어났다.




11시 30분 예약에 맞춰서 치과로 갔다.


"이런 나이에 이렇게 이가 상한 사람은 드물어요."


치과 의사는 그제 받았던 스케일링의 연장선으로 오늘 잇몸 치료를 겸사한다면서 다시 그 매서운 소릴 내는 녀석을 내 입 안으로 넣어 미친듯이 치석을 긁어내면서 이야기했다.


이 사이나 잇몸 사이로 그 녀석이 들어올 때마다 따끔하고 연마를 위해선 지 호스로 뿌려대는 물이 계속 들어오는데다가 입을 벌리고 있어서 그런지 '꿀떡 꿀떡' 소리를 내면서 침을 겨우 삼켰다.


이 의사는 늘 내가 입을 벌리고 있는 순간에만 이야기를 했다. 회전하고 있는 송곳 같은 기계를 들고 입을 벌리게 한 채로 이야기를 하면 누구나 겁을 먹을 수 밖에 없는데 말이지.


아무튼, 앞니를 제외하고 나머지 충치는 다시 파견 나가기 전까지 치료를 하기로 했다.


"방금 치료하셨으니까 점심 식사는 한 30분 정도 뒤에 하세요."


다음 예약 날짜와 시간을 확인한 뒤 계산을 하고 나올 때 데스크의 아가씨가 이야기 한다.


"네, 그럴께요. 고맙습니다."



점심 시간이라 다들 밖으로 나간 참이어서 혼자 자리에 앉았다.


이제 VM을 패러랠즈로 이사 시킬 참이다.


VMWare의 툴을 제거하고 종료 시킨 뒤 패러랠즈를 실행해서 Converting을 시작한다. 기본 설정이 완료된 뒤에 이번에는 패러랠즈의 툴을 설치한 뒤 재부팅하여 이사를 완료했다.


이번에는 3기가 정도 메모리를 할당해본다.


자아, 이제 프로젝트에 바로 들고갈 만큼 준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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