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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시절 1라운더로 픽된 이후 크게 주목받지 못한 중간계투 생활을 해왔다.


한 때 재계약을 하지 못해서 여기저기 떠돌기도 했지만 SK에서 관리 받으면 1~2이닝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기아에서 와서 알토란같이 3년 동안 활약하는 걸 보면서 아들과 함께 프로를 뛰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이뤄지길 바랐다.


솔직히 올 해 스트라이크 존도 조금 넓어지고, 구위야 많이 줄었겠지만 아직 130후반의 직구와 120의 변화구가 있으니 이닝을 먹어주는 역할은 할 수 있을 거라고 봤는데...1이닝을 막기 힘들어하는 자신의 구위와 역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주야장천 볼만 던지면서 루상에 주자를 채워놓고 안타와 홈런을 맞아대는 젊은 기아 투수들을 볼 때면 속터지기는 하지만 이 과정을 거쳐야 1군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수가 될 것이다.


아마도 최영필도 그런 생각으로 '내가 후배들의 길을 한 해라도 더 터주어야 한다'라는 생각에 결심 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올해 페넌트레이스에 최영필 같이 시합 시간줄이면서 가비지 이닝이라도 막아줄 수 있는 불펜 투수가 필요했었는데...내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맞으면 장타를 맞기는 하지만 3~5구 이내에 승부를 보고, 공을 바로바로 뿌려대던 최영필 선수를 다시 그라운드에서 못보게 된다니 조금 서운하기는 한데, 전력분석원으로 계속 기아와 함께 한다고하니 앞으로도 더 좋은 일들이 함께 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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