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에 모스크바에서 특급우편을 보내고 받을 때에는 페덱스가 아닌 DHL을 이용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배송의 빠르기나 정확성 보다는 세관에서 DHL이 더 유연하게 작업을 하는 지 모르겠지만, 일주일씩 통관이 안되던 페덱스보다는 확실히 더 빠르게 우편을 보내고 받을 수 있었다.


아무튼 캐스트 어웨이를 며칠 전에 비행기 추락 직전까지 보다가, 주말 오후에 겨우 일어나 다시 넷플릭스에서 이어보기를 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는 윌슨이라는 배구공에 대한 기억 밖에 없었고, 무인도에서 주인공이 겨우 살아돌아오는 이야기 정도로 알았는데...정말 알고 있던 그대로 였다. 


마지막까지 풀지 않고 섬에서 가져오는 단 하나의 화물이 날개 그림의 소포였는데, 그 날개 그림 아줌마에게 전달 후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시작에 그 아줌마의 남편은 모스크바에서 바람피우는? 것으로 나오던데...이렇게 끈을 연결하고 싶었던 걸까?


혹자는 충전이 필요없는 위성전화기라는데...마지막 희망처럼 풀지 않은 소포 속에 정말 전화기일지는 모르겠다. (걸면 걸리니까 걸리버지예)


흠...하지만 현실은 이렇지 않다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