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슬프지만 질문을 던지지 않게된 지 꽤 됐는데...'아무튼 어쩔 수 없음' 이라는 영역에 떨어지면 뭔가 찾아봐야 하므로...뭔가 꼼지락 거림.


블록체인의 소개를 읽어봤는데 뭔 소린지 잘 모르겠음.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의 참여 노드에서 모두 신규 생성된 블록을 검증한다고 치면, 네트워크가 커질 수록(참여자들이 많아질 수록) 그 검증에 따른 시간은 어떻게 하나? 물론 신규 진입하는 마이너의 경우에는 노드 생성 시 기존의 (검증된)데이터를 자신의 전자지문과 함께 생성해서 로컬에 가지고 신규 블럭에 대한 연산에 참여할 것 같기는 한데, 네트워크 내의 분산된 노드들이 동일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 노드의 증가에 따른 검증 시간의 증가가 되지 않는건가?


비트코인의 경우 규정된 난이도(2주에 2016개의 블록 생성)에서 짧은 시간 연산이 완료되면 그 만큼 난이도가 증가하는 형태라고 하는데, 하드웨어의 연산 능력은 시간에 비례하여 증가하기 때문에 목표에 도달하여 난이도가 증가할 수록 연산능력이 떨어지는 노드에서는 검증을 어떻게 하나? (공용 블록체인의 경우 결국 전체 네트워크라고 해서 연산 능력이 높은 노드만 유효성을 갖게되지는 않을지? 전체 노드에서 검증이 완료되어야 한다면 점차 늘어날 네트워크의 부하와 하드웨어의 소모를 누가 감당할 것인지? 전기도...)


생각해보니 나 개인적으로 이 네트워크 연결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실시간 응답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어서 시간에 꽤 집착이 있는 듯...흠.


아무튼 블록체인의 기술적인 부분을 공격하는 것보다는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것, 코어가 되는 노드를 집중적으로 네트워크를 느리게 만들거나 자주 사라지게 하는 것으로 전체적인 체인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음. 써놓고 보니 다른 시스템도 마찬가지네. 헐...우문우답 이로군.


그리고, 합의의 알고리즘이 이런 네트워크 내의 노드들 간에 블록을 공유하고, 검증하는데 중요한 요소인 듯한데 어떤 내용인지는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뭔 말인지, 사람들이 왜 열광하는 지 아직도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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