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드니 몸에 몇 가지 증상이 생겼다.


  •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침침함.
  • 원시가 와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을 보면 글자가 안보임.
  •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음.
  • 차를 좀 타고 나면 바로 피곤함.
  • 배가 꽤 많이 나옴.
  • 오른쪽 어깨가 결리고 팔이 잘 올라가지 않음.(설마 오십견?) 


일부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인 것 같기는 한데...그것과는 별개로 노화에 따른 신체 변화가 분명하다.


하루에 모니터를 보는 시간이 보통 10~14시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이로 인한 눈의 침침함이 가장 큰 이슈다. 흠...이거이거 나에게는 아주 큰 이슈다.


아무튼 몸이 쉽게 지치고 피곤해지는 것도 무엇인가를 하는 데 있어서 의욕을 감소하게 만드는 요인인 것은 분명하다.


신체 변화와 능력 저하에 따른 의욕 감소도 일부 원인이기는 하겠지만, '하고 싶은 것이 없음'이 아마도 가장 큰 일인 것 같다.


성취에 대한 욕구나 승리에 대한 갈망, 상대 비교에 따른 우월감과 같은 동기가 하나도 없다.


그 전에도 어느 정도 그랬지만 생활을 위해서 일정 정도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조금 했었는데, 지금의 나는 돈을 벌고 싶은 생각마저도 없는 상태인 것 같다.


무엇인가를 모으는 것도, 소비하는 것도, 만드는 것도 다 지루할 뿐이다.


때때로 일상에서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가 낮설고 불편하다. 


아무튼 당면한 과제는 '하고 싶은 것 찾기' 정도인 듯하다.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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