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의 일상은 움직이지 않는 늘 같은 풍경을 바라보는 쳇바퀴 속의 다람쥐처럼 물끄러미 모니터를 쳐다보면서 

아무런 단서도 없는 일들을 마치 논리 정연한 일처럼, 혹은 이 일이 꽤나 중요한 일처럼 만드는 것이다.


흠...


때때로 스스로가 초보적인 실수를 저지른 채로 코드의 오류를 찾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힘든 일은 난데 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듣도 보도 못한 일을 하거나 

문서 하나 없는 빡빡한 일정의 프로젝트 속에 똑 떨어져 미친듯이 코딩하는 것이 아니다.


일은 열심히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관계와 상황이 만들거나 깨기도 한다.


스스로가 열심히 한다고 생각처럼 되는 일이 있다면 좋았을까?




밤의 일상은 해저문 저녁의 한 쪽에 자리한 기억을 더듬는 과정의 연장이다.


어제와 오늘이 같고, 반복적인 정적이 머물러 있다.


게임 온~


나름 이렇게 저렇게 살아온 것 같은데,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일상이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가끔은 너무 단순해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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