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시작한 GBA용 철완 아톰(鐵腕アトム)
시작한지 2시간도 안되어서노멀모드를 클리어해버렸다.
이런...캡콤의 록맨에 익숙한 유저에게는 너무 쉬운 게임...아동용 게임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
사실 대부분의 세가 유저가 소닉팀에서 어서 출시를 해주길 바라는게임이 있다.
세가 세턴의 명작으로 기억되는게임 <나이츠>
크라운(clown)의 모습을 한 나이츠가 꿈 속을 헤메이는 듯한 유유자적하게 움직이는 첫 번째 스테이지의 첫 인상은 콘솔 게임에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난생 처음으로 16:9 와이드 텔레비전으로보았던 <팬저 드래군>의 감동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느낌.
감동이 점점 줄어들고, 게임플레이보다는 그래픽 퀄리티와 사운드 등의 감각을 자극하는 게임들이 팔리는 시기에 이런 새로운 발상의 부드러운 유유자적한 플레이를 기대한 것은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더 놀랄만한 그래픽과 하드웨어 스펙에 감동받고, 금세 새로운 것으로 옮겨가는 시대에 나 역시 살고 있기에 옛날의 기억들은 어쩌면 지난 기억일지도 모를 일.
아무튼...어린 시절 흑백TV로 보았던 아톰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그리고,근래 DVD 시즌1으로 보았던 2003년작 <철완 아톰>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면서...
게임을 시작했다.
플스2용 게임은 소닉팀, GBA용은 히트메이커(Hitmaker)에서 개발했는데, 록맨 타입의 게임 진행이지만 쉬운 난이도와 조작방법으로 너무 손쉽게 게임을 클리어하게 되어 있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특정 조건을 만족할 때마다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마치 포켓몬의 몬스터 도감을 만드는 것처럼, 아톰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테츠카 오사무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몇몇 캐릭터들을 하나 둘 씩 모아 나간다.
이것 때문에 지금 3번째 게임을 다시 플레이 하고 있다.
세 번을 동일한 스토리로 진행하는 데도...나름대로 재미있다는 것을 보면 스토리와 캐릭터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진다.
자자...캐릭터를 모두 찾으면 이제 그만해야 겠다.
대사를 모두 읽고 이해하면 참 좋을텐데...대략 게임 진행을 빨리하려는 버릇과 내용보다는 진행방식을 빨리 습득하여 바로 클리어하려는 습성때문에 진지한 읽기가 잘 안된다.(물론 일본어를 못읽는 것이지만...아무튼)
새로 제작된 애니메이션도 좋다...조만간 시즌2가 나오니...모두 다 보고 글을 좀 써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