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똑똑똑...


지금?


나를 찾아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군가 싶어 문을 열어 본다


끼익


잘못 들은 것일까?


왜일까, 누구의 두드림


검붉어진 하늘과 저녁 식당의 창가에서 잠시 눈이 마주친 갈색 고양이


물끄러미 서로를 쳐다본다


눈을 깜빡여 본다


짐을 꾸려야 한다


설령 도달할 무엇이 없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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