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단서를 나열해본다.

 

내가 이야기한 것에 갑자기 일베스러운 반론을 제기한다.

 

그게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자신이 인용하는 화자의 타이틀과 위엄을 들먹이며 말의 신빙성을 더하려 한다.

 

흠...어디서 많이 본 그런 화법이다. 단서를 따라가 본다.

 

난 불신의 인간이다.

 

처음에는 모든 사람을 선의로 대한다. 그리고 그 믿음이 깨지는 순간 가급적 뒤돌아보지 않는다.

 

그런 일이 있고나면 그 또는 그녀에게 나는 불신의 인간이 된다.

 

구글의 로봇과 메타태그를 따라가고, 검색어와 이미지를 통해서 확인한 단서의 끝에는 일베에서만 검색되는 이미지와 연관된 사이트들이 나온다.

 

나는 꽤나 까다로운 사람이구나.

 

어짜피 그러든 말든 알아서 살아가겠거니 한다.

 

중얼중얼

 

도데체 왜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또 책임감에 사로잡혀 있는지 모르겠다.

 

나 없어도 되는 일, 나 없어도 되는 세상인데

왜 이렇게 '그래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사실 나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듯.

 

나라는 인간에 대한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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