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닌텐도 >


아는 사람은 여유가 있다.

닌텐도는 놀라운 하드웨어 스펙이나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의 열풍 가운데서 천덕꾸러기 마냥 게임만 되는 터치패드가 달린 듀얼 LCD의 '닌텐도DS'를 선보였다.

물론 네트워크 지원도 되고, 부가 장비를 통해서 멀티미디어도 재생할 것이다.

하지만 외형상 세련미 넘치는 SONY의 디자인과 비교하면 투박하고, 스펙상 어쩌면 완구 수준이지만 게임을 즐겨온 사람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에 충분한 기대를 갖게 해준다.

이 플레이 동영상이 상상했던 일들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PDA에서 단순 일정 관리나 키오스크에서 정보 검색 정도에 머무르던 터치패드를 어뮤즈먼트 인터페이스로 바꿔 버렸다.

상상과 컨텐츠의 힘이 오래된 이야기와 같은 하나의 인터페이스에 숨을 불어 넣은 것이다.

날로 악화되어 가는 게임 시장에서 닌텐도의 휴대형 게임기 및 소프트 시장마저 위협받는 극한 상황에서도 나에게는 없는 이런 여유가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다.

인생은 때때로 이렇게 서운하기도 하면서 기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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