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Becker (ZDNet Korea)
소니가 지난 27일 휴대용 게임기 전쟁에 도전장을 내놓았다. 소니는 자사의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의 가격과 세일 날짜를 발표함에 따라 닌텐도 DS와의 치열한 경쟁이 주목된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는 성명을 PSP가 185달러(1만 9800엔)에 12월 12일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많은 애널리스트이 예측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더 저렴한 수준이다.
반면 해외 출시일정이나 가격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3월말 경에 미국에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통 미국 내에서 게임 하드웨어의 가격은 일본 가격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저렴한 편이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은 복합 칩을 내장하고 있다. |
현재 플레이스테이션2는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새로운 PSP는 최첨단 스크린과 소니에서 영화와 음악을 위해 사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광학 미디어 포맷, 그리고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2에 비해 약간 느린 프로세서를 사용하게 된다.
애초 PSP는 출시일 연기와 게임 개발자들의 지원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그리 좋은 평판을 받지 못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소니가 올해에도 출시일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추측하며, 300달러 수준의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SP 가격이 185달러로 내려왔다는 것은 이제 닌텐도 DS와 한판 붙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DS는 11월 중순 경에 닌텐도가 선보이는 최첨단 휴대용 게임기다. 닌텐도는 자사의 게임 보이 프랜차이즈로 오랫동안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지배해왔다. DS 역시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한 15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리서치 회사인 IDC의 애널리스트 셸리 올헤이바는 185달러의 가격표를 보면 소니가 닌텐도를 의식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올헤이바는 "소니는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가격적인 손실을 감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니의 발표문에는 그간 사용자들이 문의해왔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먼저 PSP의 충전식 내장 배터리는 게임 시 4~6시간 동작하며, 동영상 재생을 하는 경우에는 4~5시간 동안 쓸 수 있다고 한다.
올헤이바는 DS의 배터리 수명이 10시간 정도로 추측된다며, 이는 소니에게 있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헤이바는 "사실 적지 않은 차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주로 가정에서 게임하기 때문에 어쩌면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닐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소니는 또한 PSP가 21개의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일렉트로닉 아트의 레이싱 게임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과 코나미의 "메탈 기어"라는 액션 게임과 같이 매우 유명한 써드파티 게임 등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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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가격 정책을 1년 버티기로 바꾸었군...1년 내에 결정을 내겠다는 예산 정책인 것 같은데, 실제 제조 단가가 100만대 미만인 때 400달러 전후라면, 판매를 300달러 선에서 할 줄 알았는데...
이제 185달러(소매가)라면 절반 이상을 손해를 보고 1년 이내에 시장 점유 1위를 하겠다는 소리로 밖에 안들린다.
예상 했던대로, 배터리 구동 시간은 4~5시간.
6개월 지난 뒤에는 30% 정도의 배터리 감소가 시작되므로, 실제 이용 시간은 3~4시간.
배터리를 2개 모두 충전해서 가지고 다녀야 한다.
하지만 DS는 10시간 내외.
완충된 배터리 하나면 하루를 충분히 놀 수 있다.
자아...소니.
이 싸움이 2년 이상 지속되면...DS가 비슷한 수준에서 버티다가 1~2년 뒤 100달러 선으로 내려버리면...넌 어떻게 할 거냐?
PSP는 신품으로 100달러 미만은 거의 불가능한 스펙이다...WEGA팔아서 번 돈을 모두 쏟아 넣어야 할 듯...
아...이것도 하나쯤은 갖고 싶구나.
하지만 정말 바로 사게될 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