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올라온 이 짤을 보고 깜놀하기는 요즘 세상에 그렇긴 하지만
88만원 세대의 투표율이 27% 정도라는 것은 생각을 해봐야 한다.
몸부림쳐도 안돼요...안돼...이력서를 2백 통은 쓴 것 같아요...그래도 안돼요...안돼...라고 인터뷰를 하던 젊은이들이 생각나는데,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보거나 동참할 생각은 없는 지 궁금하다.
최루탄에 엉엉 울어도 보고, 충정 훈련을 하며 반대의 입장에도 서 본 아리까리한 이 X세대의 중늙은이가 보기엔...
스스로가 판을 바꿀 생각이 없이 그저 주어진 틀 안에서 서로를 물어 뜯고 경쟁하는 것처럼만 보일 뿐.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세련되고 큰 키의 20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예전 어른들도 나를 보면 저런 느낌이었겠구나 하기도 한다.
우리 시대의 자화상...젊은이들을 보면 어른들의 탐욕이 잉태한 또 다른 생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자신과 다른 이들을 비교하여 자신이 무엇을 가졌는가로 인생의 성공을 판단하는 아쉬움.
스스로의 가치는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을 말해도
참 어렵다. 마치 허공을 가르고 신선 놀음하는 사람처럼 대하기에...
오늘 아침 뉴스를 몇 줄 읽으며 또 주절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