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고, 쌓이고...또 눈이 내리고, 쌓이고...다시 눈이 내리고, 쌓이고...


<씨바 벤딩>

러시아 커피 자판기 제조사의 이름.

커피 자판기에 동전 넣는 위치 바로 밑에 있다.

커피를 뽑을 때마다 보게 된다.

<씨바 벤딩>

아침에 커피 한 잔...나도 참...욕본다.

소비는 개인이 하지만, 소비를 위해서는 다수의 의견이 필요하다.

개인이 소비하는 모든 시간적, 물질적, 정신적인 형태의 가치는 개인의 만족도에 따라 달라지며, 개인이 이러한 가치를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그 개인 이외의 특정, 불특정 다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의 가치가 분명 '나'라는 사고하는 자아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대부분의 소비를 스스로가 함에 불구하고, 사회적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은 아이러니 하다.

단순한 예로, 특정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한개인이 게임을 즐기는 다수에게 그러한 즐거움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나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외부적으로만 본다면 마치 골방에서 나갈 날짜를 그어댄 효과 밖에 남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 소비의 효과는 증대되거나 증폭되지 못하고, 한 개인의 체험으로만 남게 된다.

그리고, 체험한 개인은 재미의 기준에 대하여 모호함을 느끼면서 소비의 필요성에 대하여 반문하게 될 것이다.

비단 컨텐츠만의 문제가 아니다.

'네트워크'라고 불리우는 것이 단순하게 연락의 필요에 의해서 나온 것이 아닌 새로운 유통 방식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인터넷은 우리에게 새로운 소비의 창구를 만들었다.

그 소비의 창구의 가장 커다란 힘은 타자의 반응을 보는 것이다.

'나'라는 주체가 소비하는 것보다 '너'라는 타자의 반응이 '나'의 소비에 대한 만족도와 가치를 상승시키고, 연쇄적인 소비를 유발하게 끔 만들어주었다.

게임으로 보자면 소비하는 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그래픽과 사운드, 실감나는 플레이, 놀라운 게임성이 사실은 아닌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이슈를 만들기위한 창구이며, 소비하는 개인에게 네트워크의 연결(공감 혹은 화젯거리)을 위해서 준비된 것이다.

컨텐츠 자체, 상품 자체의 중요함은 두 말할 필요도 없으나, 소비하는 개인을 연결하는 방식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혹은 그를 실패한다면 우리는 연쇄 반응과 특별한 소비의 가치,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파생되는 새로운 파생물을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지금처럼 빠르게 발전하고, 기술적인 격차들이 점차 좁아질 수록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과연 소비하는 개인들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

컨텐츠와 상품을 만들고, 배포하고자 한다면 그 개인들의 구심점을 어디에 두고, 어떻게 네트워크로 묶을 것인지, 마지막으로 그 네트워크의넓이와 깊이를어떻게 더광활하게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출발점은 소비하는 개인으로부터 시작하지만...그 개인들이 모여서 제어할 수 없는 한계, 혹은 그 크기를 가름할 수 없는 영억까지 가게 하는 것이 소비를 단단하게 만들 것이다.

그런데...내가 왜 이런 글을 썼지? 무슨 생각이 들기는 들었는데...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회사 앞 주차장

: 눈이 온지 1시간도 안되어서 마구 쌓이기 시작했다.

톨스토이의 집

: 회사 맞은 편에 자리 잡은 곳...톨스토이가 글을 쓸 때 살았던 집이라고 한다.


펄~ 펄~ 눈이 옵니다. 모스크바에선 눈이 옵니다.

지난 주부터 저녁으론 영하의 날씨를 보이더니...결국, 오늘 하루 종일 함박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이제 내복도 반드시 챙겨입고, 머플러와 모자와 장갑으로 칭칭 감고 길을 다녀야 하겠습니다.

(뭐...내복은 벌써 챙겨 입었지만...)

그리고, 갑자기 블로그에 방문객이 많아졌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나? 설마...오늘의 블로거는 아닐텐데...하루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다니.

아마도 네이버의 카운터가 고장난 듯...

어찌됐든...얼음길, 눈길다닐 생각하니...괜히 더 추워지고, 미끄럽습니다.


나 대신 연애를 해주니...고마운 건지...

난 쓰려고 해도 안되는 연애이야기 참 잘쓴다.

재벌과 불륜과 신데렐라가 한꺼번에 나오는 드라마를 꽈배기 꼬듯하다가 단숨에 해피엔딩.

그것도 능력이다.

사실 인터넷 연결되어 있을 때도 게임 이외에는 그다지 할 일도 없는데...

주로 했던 일

- 인터넷 신문 보기

- 이메일 확인

- 온라인 쇼핑

- 몇 개의 사이트 방문 및 글읽기

- 게임(온라인 및 네트워크 게임)

사실 별 것이 없는데...없으니 불편하다.

집에 와서도 인터넷을 그다지 할 것도 없으나 불편함이 꽤 있다.

내일 회사 가서 이메일 확인하고 진행 상태를 정리해야 겠다.

어쩌면 계속 신경쓰지 않아서 좋은 것일 수도...그것이 휴가라는 것이겠지.

거의 8년 만의 휴가...아니, 회사라는 곳에 가서 처음으로 가는 휴가.

용성이와 어제 이야기하다가포토로그를 오픈하기로 했다.

러시아 다시 가면 오픈해야지...-_-;

벌써 6개월이 지났나요?

해놓은 것도 얼마 없는데 시간은 금새 지나가 버립니다.

지나고 나면 열심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얼마나 큰지를 알기에 노력하려고 했지만, 부족한 것을 느낄 때마다 다시 후회하곤 합니다.

좀 더 분명하고, 과감하게 진행하는 할 껄...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오늘의 고민이 내일 더 나은 것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예전 게임 개발팀들 젊은이들과 미팅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밤새가면서 저와 젊음을 보냈던 그들이 이제 서로의 길을 가는 모습을 또 보게될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길...



< 출처 : 야쿠르트 홈페이지 >

용왕이 동해 앞바다에 도착해서 하는 말이

'너나 걱정하세요.'

내 앞가림이나 잘하자.

한국에 가면 쿠퍼스 먹어 주마.


하나. 홍시 - 좋아하는 것 챙겨드리기

둘. 비밀 통장 - 목숨 걸고 용돈 드리기

셋. '다시는 안 그럴게요' - 그 가슴에 내가 박은 못 뽑아드리기

넷. 고향집 - 엄마 앞에서 어리광 부리기

다섯. 호스피스 병동 - 전화 자주 걸기. 가능하면 하루 한 번씩

여섯. 조폭 아빠의 눈물 - 사랑한다고 말로 표현하기

일곱. 홍어 반 마리 - 마음이 들어 있는 건강 식품 챙겨드리기

여덟. 내 인생 돌아보니 참 힘들었네 - 부모님의 일대기 만들어드리기

아홉. 어머니의 기도 - 부모님의 종교 행사에 참가하기

열. '엄마 손 닮았네' - 부모님 손에 내 손을 마주 대보기

열하나. 박사 학위 - 내가 축하받는 자리에 부모님 모시기

열둘. 건망증 - 노화 스트레스 덜어드리기

열셋. 자랑스러운 밤 - 체온으로 다가가기

열넷. 전통 별사탕 - 생선은 꼭 챙겨드리기

열다섯. 어머니 -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하기

열여섯. 가마솥 누룽지 - 맛있게 먹고 '더 주세요' 말하기

열일곱. 나빠와 춤을 - 부모님과 블루스 추기

열여덟. 아주 특별한 체육복 - 인생 9단인 부모님께 여쭈어보기

열아홉. 구두쇠 아들 - 열심히 모아서 감동 드리기

스물. '브릿지도 해주세요' - 미장원에 함께 가기

스물하나. 세탁기와 바꾼 반지 - 무조건 '잘 된다'고 말씀드리기

스물둘. 늦깍이 학생 - 못 이룬 꿈 이루어드리기

스물셋. 소주와 족발 - 학교나 회사 구경시켜드리기

스물넷. 모범 답안 - 부모님이랑 노래 불러보기

스물다섯. '엄마 아프지 마세요' - 부모님 건강이 최고

스물여섯. 창고 개방 폭탄 세일 - 자식 옷 한 벌 살 때, 부모님 옷도 한 벌 사기

스물일곱. 복권 - 아버지와 포장마차에 함께 가기

스물여덟. 고마우신 부모님 상 - 감사장 만들어드리기

스물아홉. 엄마의 엄마 - 부모님도 한때 사랑받던 자식이었음을 기억하기

서른. 밑줄 긋기 - 부모의 유산 이어가기

서른하나. 목회자의 길 - 어릴 적 나에 대한 부모님의 꿈 들어보기

서른둘. 원조 얼짱 - 부모님의 젊은 시절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드리기

서른셋. '걱정 마세요' - 때로는 착한 거짓말 하기

서른넷. 스물 셋, 꽃다운 나이 - 홀로 되신 부모님께 친구 만들어드리기

서른다섯. 고3 엄마 - 소문난 맛집에 모시고 가기

서른여섯. '아버지, 제게 기대세요' - 아버지 삶의 낙을 찾아드리기

서른일곱. 딸이 사랑하는 남자 - 결정하기 전에 여쭈어보기

서른여덟. '시집 잘 온 것 같아요' - 실용적인 생활 방편 마련해드리기

서른아홉. 아버지는 왜 방에 들어가셨을까? - 노부모와의 대화법 익히기

마흔. 관광 참 좋네 - 하루라도 건강하실 때 모시고 여행 다니기

마흔하나. 엄마의 첫 콘서트 나들이 - 함께 공연 보러 가기

마흔둘. 오천평 아줌마 - 건강 프로그램 만들어드리기

마흔셋. 얄미운 행복 - 곁에 있어드리기

마흔넷. 이태백의 어버이 날 - 부모님 댁에 들를 때마다 구석구석 살펴드리기

마흔다섯. 꽃잎 날리는 향기로운 자리 - 부모님 몰래 윤달에 수의 마련하기. 묘자리 준비하기

ㅡ《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고도원 나무생각 2005)


나의 어린 시절은 거짓말과 죄책감의 연속이었다. - 꿜리 -

시간은 흐르게 마련이고, 새로운 것을 찾아서 사람들은 헤메이게 마련입니다.

4년간 저희 거진 업무를 아무런 말없이 수행하고, 수백편의 애니메이션 DVD들을 꿋꿋하게 재생하던 나의 프리자리오 2805AP가 종종 모니터 떨림과 함께, 배터리의 수명이 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펜4 시리즈에 15인치 대형 모니터와 3D 게임이 돌아간다는 이유로,3백 가까운돈을 탈탈 털어서 개인적으로는 처음 구입하였던 저의 노트북이었습니다.

4년간 이 녀석을 통해서 참 많은 작업들을 하였고, 많은 사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지내온 녀석입니다.

이제 이 녀석을 대체할 새로운 녀석을 러시아에서 만났습니다.

iRU 브라바 7154 MULTI 라는 러시아산 노트북입니다.

15.4인치의 와이드 브라이트 액정에 엔비디아 go6600(128MB) 그래픽카드.

DVD DUAL MULTI 드라이브에 60G 하드디스크.

915 칩셋 기반의 1.73Mhz (2MB) 시피유에 DDR2타입 메모리.

동영상 재생과 게임을 위해서 구입한 이 녀석은 1024모드에서도 배틀필드2를 매끄럽게 돌려댑니다.

이 녀석은 앞으로 저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녀석입니다.

어쩌면 프리자리오가 서운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이...잊혀져만 가는 것이 있고, 점점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해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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