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기도원 가신다.

그럼...

나 홀로 집에...




근데 피노키오야 요즘 회사생활 힘드냐?

납득하다.

스스로가 진행한 일에 대한 결과에 대하여

충분히 납득하다.

과정과 결과의 전반적인것들에 대하여 스스로 이해하여

반복되는 일상의 패턴과 그 힘

일상을 다르게 만드는 것

목표를 세우다.

즐겁게 할 수 없다면 꽤나 가혹한

혹은 이렇게 저렇게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자포자기 하기 쉬운

그렇지 않다면 납득할만한

도데체 사람은 언제 어른이 되는 것인가?

납득하기 어려운


울프스레인 본다.

다행이 월요일 아침이 아니었다.

어제가 주일이고, 오늘이 월요일인줄 알고 잠시 고민...이틀 동안 계속 잔 줄 알고 고민...교회가라고 어머니가 왜 안깨웠을까 고민...월요일 새벽에 일어난 줄 알고 잠시 또 고민...

하지만 지금은 월요일이 아니다.

왜 난 누우면 잠이 드는 걸까?

14시간 정도를 잠자다 일어나서, 저녁을 먹고 다시 자다 일어났다...뭐냐?

기억나는 것은 내가 깨우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잔 것...저녁에 어머니가 왜 한끼만 먹냐고 이야기한 것...이박 삼일 동안 기억나는 건 그거 두 개.

그 동안 못봤던 DVD 좀 봐야할 듯...아마도...또 누우면 다시 잠들어 버릴꺼다.

발레리야(Валерия)의 앨범을 통채로 아래에 링크시켰다.

지금 들리는 것은 12번째 트랙의 너를 위한 노래 일려나?

Глаза цвета неба


Familia Publishing

1.Не обижай меня текст 64 kbps
2.Рига - Москва текст 64 kbps
3.Таю текст 64 kbps
4.Не обманывай текст 64 kbps
5.Обручальная текст 64 kbps
6.Больше чем жизнь текст 64 kbps
7.С ангелом текст 64 kbps
8.Метелица текст 64 kbps
9.Ты где - то там текст 64 kbps
10.Мальчики не плачут текст 64 kbps
11.Давным - давно текст 64 kbps
12.Песня для тебя текст 64 kbps



우기부기와 만났다.

요 며칠간 다시 게임이 만들고 싶어졌다.

지난 작업들을 한 번씩 읽어보곤, 게을렀던 점 반성한다.

다시 한다면 이전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미있는 것이 나올 것인지 두렵기는 하다.

이토록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는데, 고양이 선생님과 우기부기를 보면 아닌 척 하는 게 아닐까?

또 반성한다.


러시아 관련 내용을 마구 읽다보니...때때로 무료해져서, CIS 지역의 정보나 발트 3국의 정보도 링크를 따라 흘러들어가서 읽게 된다.

물론 작업을 하면서 바로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나 고려해야하는 사항들은 계속 끊을 놓지 않고 확인하면서 진행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단순하게 자료로써 마구 읽어 내려가다 보면 종종 지루해 지기 마련이다.

읽기만하면서 지루해졌다고 하는 건 아니다. 읽으면서 작업하고, 또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을 하면 할수록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참 신기한 것이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고민을 하면서 산다.남들이 이렇게 살고, 저런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저렇게 하고, 이걸 이렇게 이야기하면 저건 저렇게 될텐데...등등

하지만 나는 외계인인지 그런 걱정이 하나도 안드는 것이다. 단지 내가게으른 것과 개인사에 있어서 만큼은 냉정하다는 것이 마음에 좀 걸릴 뿐이다...가진 것은 쥐뿔도 없으면서...

난 정말 너무 편하고 한심(?)하게 살아온 지도 모르겠다.

때때로...생각해 보면...참...이 험한 세상 편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첨부한 곡은 라트비아의 그룹인 브레인스톰(Prata Vetra/Brain Storm)의 2003년도에 출반된 라는 싱글에 들어 있는 'colder'라는 곡입니다.

날이 추워지고...이제 정말 겨울이로군.

브레인스톰의 공식 홈페이지- http://www.brainstorm.lv/main.php?lang=en


토요일에 받아온 곰인형.

핸즈프리 기능이 있다고 해서 받아왔는데...배터리가 없어서 테스트 못해봄.

배터리 사서 넣고, 전화해보니 핸즈프리가 맞음.

배터리가 3개나 들어가고, 곰이 좀 오도방정을 떤다.

흰색 달랬더니...노란색 준다.

집에 있을때 전화 올 일이 없는데 괜히 받아온 것 같다.

이걸 들고 다닐 수도 없잖아!

명색이 핸즈프린데...


작업을 할 때

혹은 리더쉽에 대한 도전과 응전을 해야 할 때

나는 그 사람이 '고양이 보다 나은가?'를 물어야 겠다.

고양이의 기본적인 성격은 '똥오줌을 가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구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거나 절대적으로 적대시하지 않는다.

안전함과 편안함에서 스스로의 자리에서 훌쩍 떠나거나

극히 위험한 상황에서 어슬렁 거리며 돌아오기도 한다.

사람들과는 지극히 친하지도,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다.

고양이 ...

어제도 밤을 새서 작업을 했더니 별 쓸데없이 구는 구나...

작업 끝나면 집에 가서 잠이나 자야겠다.

정신 혹은 기억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이 치매가 많다던데...아마 간편해지려는 생활 습관이 또는 절정에 다다른 귀차니스트의 사고가 이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는 자위를 해보지만...이건 대충 기억을 더듬어 봐도 국민학교에 가기 전부터 그랬던거잖아?

집에 오는 길에 뭘 생각하다가 '아, 집에 가야지' 라고 정신을 차리면, 그 사이의 기억은 없고아파트의 옆 입구로 올라가서 이미 집과 같은 층에 서있는 나를 본다든지...오늘 꼭'이걸 하고 집에 가야지' 라고 아침에 다짐했던 생각이 번쩍 드는 것은..집에 도착하기 바로 직전...문을 열기 전이다.

복학 후 도서관에 들어갈 때는 입구에서 지하철 정액권을 꺼내고, 막상 지하철 개찰구에서는 학생증을 꺼내서 바코드 체크기가 없는 것을 순간 고민하곤 했다.

심지어...집 현관 앞에서 500원 짜리 동전을 꺼내서 구멍과 컵이 나오는 입구가 없음에 순간 당황하고, 자판기에 열쇠를 꽂을 손잡이가 없는 것을 손에 열쇠를 든 채로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당혹해 하는 나 자신에 아연실색하게 된다.

하지만

양 이틀에 거쳐서 이런 황당함과 함께 소위 깨는 행동을 스스로가 했다는 점에 '참...'이라는 생각이 꿈틀꿈틀...

특정한 상태에서 현재를 망각하고, 순간 기억을 상실하는 것 같다. 이게 병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한 번 고민을 해봐야할지도...

오늘 바람이 정말 씽씽씽 불었다.

나는 좀 더 집중해서 작업을 하고, 조금 더 복잡한 현실을 단순화하고, 간단하게 사고를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너무 놀았다...게으르게...공부도, 일도 남들처럼열심히 해 본 적이 없으니 혼 좀 나야하는데...도무지 나를 혼내는 사람이 없다.

아직 의욕은 남아있는데...말이다.

P.S. 덕분에 회사에서 선물받은 동경게임쇼관련 물건들을 들고 오지 못했다...엑박 체험판이랑 있었는데...오랫만에 아이토이로 사진도 찍으려고 했는데...참...

P.S.S. 이거 블로그 목적성이 무엇인지 좀 이상하다. 다들 먹고 사는 게 바쁠테고...나야 먹고 사는 일이 이런 것이겠지만...뭔가 애매모호하다.


집에 겨우 도착. +_+

집에서 얼마나 먼지...가는 데 2시간 이상이 걸린다.

그러니까 올 때도 2시간 이상이 걸린다.

가고 오는 데에 4시간이 넘게 걸린 셈.

아마도 작년 구정에 보고, 일년 넘게 지나서 만난 것 같다. (아니면 재작년 추석이던가?)

사는 일들이 그렇지만...원래 주류와 거리두기를 하고자 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무산자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하루가 힘겹지만 살아가는 것.

참...

일반적인 잣대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때로는 힘겨운 일인데

그 것과 함께 별도의 잣대를 마음 속에 품고, 현실과 마주하는 일들은 꽤나 골치 아프다.

새로 이사간 원룸 공간은 둘이 살기에 조용하고 적당한 것 같았다.

지저분하지 않냐고 희씨가 이야기하던데, 아마도 내 방을 봤으면 기절했을 게 분명하다.

Spike Jonze, Chris Cunningham, Michel Gondry의 DVD를 봤다.

복잡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대조되는 일관성과 단순함

음악도 그렇고, 영상도 그렇다.

리믹스와 경향, 복잡함과 화려함을 ?고자 어수선함만이 가득한 건 아닌 지 생각해 본 시간이 된 듯 하다.

종종 단순함의 극치에 기절할 것 같은 것들도 있지만 익살이라고 생각하면 '으허허' 할 수도 있는 것.

그런 익살을 보고 싶은 건 아닌 지.

현실은 지겹고, 고통스러운 것이라는 너무 잘 아는 어른들.

그 단순함의 흉내와 반복되는 템포가 보여주는 숨겨진 익살스러움의 욕망을 지니고 사는 동물.

나 만의 저속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짐승.


< 출처 : 'How They Get There' - Spike Jonz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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