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가끔 땀을 흘리지만 어느덧 가을이다.


이제 한 두 달 지나면 저 푸른 잡초로 덮인 그라운드도 다시 황토색을 띄울테지...

개발을 하다보면 혼잣말을 할 때가 종종 있다. 

혼자서 이야기하다가 '흠, 이게 맞는 말인가?'하고 흠칫 놀랄 때가 있는데, 몰래 검색해보곤한다.


인디케이터 돌아갈 때마다 '뺑글뺑글 도네..."라고 이야기하곤 했었는데, 찾아보니 진짜 뺑글뺑글 도네...


  • 뱅글뱅글: 작은 것이 잇따라 매끄럽게 도는 모양.
  • 뺑글뺑글: 작은 것이 잇따라 매끄럽게 도는 모양. '뱅글뱅글'보다 센 느낌을 준다.


인터넷 사전 찾아보니 실제로 뱅글뱅글이 인디케이터 돌아가는 모습을 꽤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혹시나 해서 빙글빙글과 삥글삥글도 찾아봤다.


  • 빙글빙글: 큰 것이 잇따라 매끄럽게 도는 모양.
  • 삥글삥글: 큰 것이 잇따라 매끄럽게 도는 모양. '빙글빙글'보다 센 느낌을 준다.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어감의 뉘앙스를 생각해보니 큰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뱅글뱅글과 빙글빙글의 의미는 입을 벌리고 미소를 지으며 슬며시 웃음을 짓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부드럽게 입을 벌리고 살짝 또는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뱅글뱅글 웃다', '빙글빙글 웃다' 이렇게 표현해도 될 듯하다.

아마도 '빙그레'도 이러한 모습을 표현하는 말이었으리라...


September 9, 1947: Grace Hopper's computer science team at Harvard encounters puzzling errors and technical glitches with the Harvard Mark II computer. Eventually, operators trace these glitches to their source: a dead moth in a relay. Placing the moth in their log book, they cemented a new meaning of the word "bug."

While the team's insect encounter popularized the terms bug and debugging, theirs was merely the most literal of a long line of "bugs" that have preyed upon even the greatest of programmers and engineers for hundreds of years:

  • Ada Lovelace first noted how software can contain errors in 1843
  • In 1873, Thomas Edison invented a "bug trap" to isolate false telegraph breaks and coined the term "bug"
  • 1892: Thomas Sloane's Standard Electrical Dictionary defines bugs as "any fault or trouble in the… working of [an] electrical apparatus"


우리가 사용하는 버그의 의미가 이때 굳어진 듯...진짜 버그잖아.

아침에 지난 코드카데미 메일보다가 발견함.


 



http://www.amd.com/ko-kr/innovations/software-technologies/zen-cpu


3월 초면 라이젠이 출시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비쉐라를 대체할 때 즈음에 때맞춰 잘 나온듯.


폴라리스 기다리다가 사람들 글 읽는 것이 피곤해질 즈음, 국내 출시는 시간이 걸리고 초반에 너무 소량만 찔끔거리며 나와서 그냥 아마존에서 할인하던 피지 기반의 퓨리 니트로를 사버렸다.


아무튼 나름 적절한 가격에 퓨리 니트로를 사서 지금까지 잘 써먹고 있는데, 폴라리스 기반의 RX480을 구매해도 큰 이슈는 없었을 듯 하다.


파워도 시소닉 모듈러 골드로 구매해서 교체해놓아서 이제 라이젠 출시 후 메인보드, 램만 교체해주면 될 듯 싶다.


아...빨리 나왔으면...8코어 16쓰레드 작업관리자 창 띄워놓고 사용하면 기분 좋을 듯. ㅋㅋㅋ


그리고, 가을 즈음에 베가가 잘 나오면 교체하면 좋겠다.


컴파일 시간도 단축되면 좋겠당.


VM도 2~3개씩 띄워서 NAT망 만들어서 테스트도 해봐야지. ㅎㅎㅎ


라이젠, 라이젠, 라이젠 불러본다~



서버 하나 만들면서 테스트해보고 싶은데, 일반적인 저가 호스팅은 짜여진 환경만 제공이 되어서 디지털오션이나 AWS에서 제공하는 것 같은 VPS(Virtual Private Server) 서비스를 검색해보기로 했다. 


https://www.digitalocean.com

https://amazonlightsail.com



일단 둘 다 월 5불에 제공하는 서비스가 나쁘지 않지만 좀 더 싼 곳(?)이 있나 알아봤는데, 뭐 사양을 좀 낮추면 월 1.5불짜리도 있긴 하다.


사실 고정 IP 주고, DNS 설정이 가능하도록 제공되는 기가 트래픽 서비스가 월 육천원이면 비싼 건 아닌데, 사람 욕심이 참 그렇다. (점심 한끼도 안되는 돈인데 말이지...)


저가 업체 비교를 해보니 비슷한 사양에 3불 대(512메모리에 1TB 트래픽)까지는 있어 보인다.


흠...그런데 안정성이나 속도도 중요하니, 처음 들어본 업체를 선뜻 선택하기도 애매하다.



기타 다른 사이트 발견한 곳. 약간씩 조건이 다르긴 한데...가격은 대충 5~10불 정도에 쓸만한 VPS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국내

퍼니오 - http://fun25.co.kr/vpsserver/


일본

코노하 - https://www.conoha.jp/ko/

vultr - https://www.vultr.com

카고야 - https://www.kagoya.jp/cloud/vps/

에이블넷 - http://www.ablenet.jp/index.html


퍼니오는 1년 가격 기준으로 보면 하드웨어는 짱짱한데, 사설IP에 월 트래픽이 300GB 정도라는 점이 좀 걸린다. (뭐 테스트라서 트래픽 이슈도 없을 테지만)


코노하의 900엔은 초저가를 지향하는 내게 좀 초과 예산이긴한데 일단 트래픽 무제한에 가격 테이블은 깔끔하다.


카고야는 좀 느리다는 느낌이 있는데...오늘 접속도 안됌. 흠...


에이블넷은 트래픽 무제한에 월 458엔이면 좋기는 한데, 초기 설치비 있네. (연 단위 결재 기준으로 948엔짜리는 초기설치비 무료 이벤트하네)



크흠...이번 주에 좀 더 알아보고 선택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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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수정


음...디지털오션의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5불을 넣고 테스트를 해보니...일단 사용하는 서비스를 일단위로 사용 서비스와 시간을 측정해서 가격을 감해나가는 방식으로 과금이 이뤄진다.


월정액의 개념으로 매월 빠져나가는 방식이 아니고, 한 번 입금하고 일별로 차감하는 방식이다.

(남은 금액이 얼마일 때 알림을 설정해놓으면 알림을 준다.)


실제 Droplet 생성 후 가동 시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테스트할 때만 켜고 삭제하는 형태로 이용해도 된다.


생각보다 테스트용으로는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테스트 환경을 구축해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안드로이드로 개발하고 왔던 프로젝트에서 서비스 런칭 일자가 다가와 iOS도 개발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왔다.


그 프로젝트 룸에서 작업을 하기위한 로컬 환경을 만드려면 윈도우를 VMWare에서 패러렐즈로 이사해야한다.


용량을 확인해 봤다. 남은 용량 38.9기가 바이트...흠. 21기가 이상의 빈 공간이 더 필요하다.


중복 파일들을 검색해서 삭제한 뒤, 100MB이상의 큰 용량부터 sorting 해서 파일을 하나씩 보면서 삭제 해나가기 시작했다.


휴지통을 비우고, 폴더를 정리하고 났더니 용량이 48기가가 좀 넘게 남았다. 아직 12기가.


아이튠즈의 동기화 백업되어 있던 디바이스 이미지 목록을 모두 날렸다. 10기가만 더 확보하면 된다.


안드로이드의 이미지들을 몇 개 비우고, iOS 시뮬레이터를 모두 초기화 한 뒤에 확보한 용량을 다시 본다. 이제 57.8기가.


XCode의 Derived 폴더를 싹다 비워버렸다. 육십쩜오기가.


'됐다.'


시간을 보니 11시 26분을 가리키고 있길래 자리에서 일어났다.




11시 30분 예약에 맞춰서 치과로 갔다.


"이런 나이에 이렇게 이가 상한 사람은 드물어요."


치과 의사는 그제 받았던 스케일링의 연장선으로 오늘 잇몸 치료를 겸사한다면서 다시 그 매서운 소릴 내는 녀석을 내 입 안으로 넣어 미친듯이 치석을 긁어내면서 이야기했다.


이 사이나 잇몸 사이로 그 녀석이 들어올 때마다 따끔하고 연마를 위해선 지 호스로 뿌려대는 물이 계속 들어오는데다가 입을 벌리고 있어서 그런지 '꿀떡 꿀떡' 소리를 내면서 침을 겨우 삼켰다.


이 의사는 늘 내가 입을 벌리고 있는 순간에만 이야기를 했다. 회전하고 있는 송곳 같은 기계를 들고 입을 벌리게 한 채로 이야기를 하면 누구나 겁을 먹을 수 밖에 없는데 말이지.


아무튼, 앞니를 제외하고 나머지 충치는 다시 파견 나가기 전까지 치료를 하기로 했다.


"방금 치료하셨으니까 점심 식사는 한 30분 정도 뒤에 하세요."


다음 예약 날짜와 시간을 확인한 뒤 계산을 하고 나올 때 데스크의 아가씨가 이야기 한다.


"네, 그럴께요. 고맙습니다."



점심 시간이라 다들 밖으로 나간 참이어서 혼자 자리에 앉았다.


이제 VM을 패러랠즈로 이사 시킬 참이다.


VMWare의 툴을 제거하고 종료 시킨 뒤 패러랠즈를 실행해서 Converting을 시작한다. 기본 설정이 완료된 뒤에 이번에는 패러랠즈의 툴을 설치한 뒤 재부팅하여 이사를 완료했다.


이번에는 3기가 정도 메모리를 할당해본다.


자아, 이제 프로젝트에 바로 들고갈 만큼 준비가 되었다.





치과 의사는 독특한 사람이었다. 그는 기이한 방법으로 구강 마취를 시킨 환자의 이를 뽑으며 물었다.


"아파?"


그러나 환자는 대답 대신 회전의자의 팔걸이를 움켜쥔 채 눈을 크게 치켜뜨고 땀을 뻘뻘 흘렸다. 이따금 아프다거나 싫은 소리를 하기 위해 기를 쓰는 환자도 없지 않았지만 대부분 치과 의사의 완강한 손아귀에 제지당한 채 자못 위엄에 찬 욕설을 들어야 했다.


"젠장, 가만있지 못해! 이 손을 떼란 말이야. 아프다는 건 나도 잘 알아. 하지만 이게 다 누구 탓인데? 생각해 봐! 아픈 게 내 잘못이야? 이렇게 이가 썩고 아픈 것은 내가 아니라 이놈의 정부 탓이라고! 내 말 알아듣겠어?"


- 루이스 세풀베다의 '연애 소설 읽는 노인 중에서 



ㅋㅋㅋ 다시 읽어도 재미있네.


맥이 OS가 또 나왔다...


애플이 MAC OS/iOS 개발자에게 OS 업데이트는 거의 필수로 만들고 있는데, OS를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차기 버전의 Xcode 설치가 안되는 등 불편한 점이 생긴다.


가끔 어쩔 수 없이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만드는데, 개인용으로 구형 맥북 프로를 아직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업데이트가 그다지 반갑지는 않다.


회사에서는 맥프레를 사용하고, 2009년에 구입했던 개인용인 맥북 프로는 이런 저린 일에 사용한다. 


회사 맥프레를 업무용으로 사용해서 이 구현 맥프로의 사용 빈도는 낮아졌지만 가끔 사용해야할 일이 생겨서 보면 OS와 XCode 업데이트가 따라와서 곤혹이다.


아무튼 이 녀석에 올라간(갈) OS를 보니 다음과 같다.


레오파드 > 스노우 레오파드 > 라이언 > 마운틴 라이언(여기까지는 유료 구매하였다) > 매버릭(여기서 부터 무료배포 시작됨) > 요세미티 > 엘 캐피탄 > 시에라(새로 나온 녀석으로 상황봐서 업데이트 예정)


헉! 무려 한 노트북에 새로운 OS 버전이 8번이나 올라가다니...


오래 사용하기도 했지만 OS가 8번 바뀔 동안 사용할 줄은 몰랐네.


아무튼 별 일 없으면 내년에는 이 오랫동안 고생했던 2009년 mid형 맥북프로는 안녕을 고하고, 4K 아이맥으로 갈 생각인데 어찌 될런지.


보니까 Xcode 8은 그냥 엘 캐피탄에서 설치가 되는 것 같아서 iOS 10 지원 테스트해보려고 이거 업데이트만 먼저 진행해본다.

 


칼아츠에 시카고 예술대 출신, 거기에다 집안은 영화계에서 유명한 제작자 부모의 아들래미라는 이야기가 들리던 강사의 영상 관련 전공수업을 하나 들었다.


강사의 첫인상은 서글서글했는데, 오리엔테이션 한 번하고 수업에 나오질 않는다.


뭐, 그 뒤로 학기중에 1번은 경복궁가서 촬영 한 번하고 1번 정도 수업 더 했던 것 같은데, 아무튼 강의 맡고 나서 도무지 학교엘 나오질 않았다.

(한 번 정도 더 나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그때 '돼지가 xx에 빠진 날'이라는 자기 영화 작업하느라, 재학생 중 연출부에 있던 동기 형이 전달사항 정도 전달했었던 것 같다.


중간 평가는 대충 경복궁에 하루 가서 찍은 영상 편집 제출이었나? 그랬던 것 같고, 기말도 대충 리포트로 땡 쳤던 수업이었다.


기말 리포트에 '수업에 성의가 없고, 수업을 안하려면 폐강을 시켰어야 했다.'라고 적었는데, 대충 B~B+ 정도 받았던 것 같다.


내 리포트를 홍모 강사가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당시 거의 확신했었는데, 연출부의 누가 채점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학교다니면서 학점 같은건 잘 받지도 못했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한 것도 없이 B이상을 받아서 기분이 꽤나 좋았다.(형, 고마워)

1학년 때에는 쌍권총도 차고 그랬는데, 이런 좋은 놀고 먹는 수업에서 B이상 받는 것이 다른 측면으론 흡족했다.




자기애와 연민이 내적으로 굉장히 강해서 그걸 어떤 형태로 표현해내는 사람들을 몇 명 봤는데...대체적으로 비슷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젊은 여배우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고 기사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걸 보다보니,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지만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다.



한 보름전에 AMD의 새로운 그래픽 카드 출시에 앞서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듣기 시작했던 것 같다.


480 래퍼가 우선 6월 29일에 출시된다고 하는데...성능이 GTX 970은 뛰어넘고 오버시 GTX 980에 근접한다고 한다.


그래픽카드를 바꿀 시점이 되어서 그런지 글을 좀 찾아 읽다가 알게 되었는데, 이게 좀 핫한듯...


4K 모니터 지원에서 970같은 메모리 이슈도 없고, 윈텐의 DX12에서의 조금 더 나은 퍼포먼스, 크림슨의 안정화 등을 생각하면 확실히 가격대비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상황을 봐서 래퍼 8기가 짜리를 한 장 사지 않을까 생각중...


그러고 보니 스팀 여름 할인도 24일에 시작된다고 하던데, 이것 참...


헌데...게임을 할 시간이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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