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갈릴레오는 로마 교황청의 호출을 들었을 때 원하는 것은 모두 하겠다고 했을 것이다. 회개와 함께.

지오다노(혹은 조르다노) 브루노는 '우주는 무한하다'는 주장을 철회하지 않고 발가벗겨진 채 화형에 처해졌다.

"브루노에게,
그대가 불태워짐으로써 그 시대가 성스러워졌노라."

얼마전에 아스카 피겨를 구했는데...얼굴과 힙을 동시에 볼 수 있었다.

이런 신박한 피겨 같으니라구.

보고 싶은 욕망을 동시에 해결해주는 피겨라니.







근데, 오버워치의 승리포즈를 보니 어디선가 본 포즈...


크으...아스카, 아스카, 아스카







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개발을 시작한 지 3년이 조금 넘은 시점이었던 3년 전 겨울에 응용 프로그램의 개발이 어떻게 보면 업무에 따른 패턴이 정해져 있는 단순 작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특정 업무에서 요구하는 메뉴 구성과 기능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던 것인데, 이런 작업을 하면서 응용 프로그래머의 영역은 이제 개발 머신이 대체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응용 프로그래밍의 영역은 어떻게 보면 진입장벽이 꽤 낮고, 실질적으로 사용하기 쉬운 하이레벨 API를 이용한 인터페이스와 일부 라이브러리의 조합이라는 인상이 있었던 탓이었을지 모른다.


어제 오늘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보면서 그 가능성이 열려있고,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는 인상도 받았다.


다소 제목은 과장되었지만 개발 업무를 위해서 몇 개월씩 응용 프로그래머를 고용하는 시절이 점차 사라지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갑자기 시작한 응용 프로그래머의 삶이 얼마나 더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뭔가 쓸쓸한 그리고 쌀쌀한 날씨의 봄 저녁이다.





2016.03.13 업데이트



이세돌 구단이 알파고를 불계승으로 이겼다...3패 뒤 1승...바둑은 잘 모르지만 재미있다.

아무튼 뭔가 새로운 일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팍 하고 드는 건 아니지만...또 한 해를 살아온 느낌을 좀 끄적여 볼까 한다.


뭐...한 10여년을 넘게 이런저런 말을 거의 안하다보니 말도 좀 어눌해진 느낌이고, 게으른 생활을 반복해서 사고의 회전도 점점 느려지는 느낌이다. (음...나이가 든 것인가?)


지난 7~8년간 사회의 흐름이 답답함의 반복이었는데, 오히려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의 치고 받는 일상이 온라인 상에서는 현재보다 더 활기찬 느낌이었다. 당시의 글들이나 대화들을 나눌 때마다 다소 과격하고 피곤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실제 지금에 와서 보니 나름 사회의 한 모습이 동작하던 것이 아니었나 싶기도 한다.


지금의 대한민국 모습은 베스트셀링 음악, 영화, 소설 등이 시대를 담아내고 있나하는 의구심이 종종 든다. 연령대별 또는 기호별 다양한 모습을 담는 컨텐츠들이 넘쳐나고, 정보의 홍수, 어제보다 오늘의 변화가 더 빠른 세대의 각 계층이 소비하는 컨텐츠들이 약간은 1회성 소비재로 채워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 시대에 그 시기에 가장 잘 팔릴만한 것들이 가장 시대를 반영하니 어찌보면 큰 이슈도 아닐터인데, 뭔가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좀 더 잡다하게 부연설명을 하자면 마치 삼성 세탁기의 '버블버블~'하던 광고의 후크송에 감성과 기술을 담았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아니면 내가 현 시대의 흐름에 같이 흘러가지 못하는 고립된 섬의 주민으로 남아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사회적인 동물로써의 정상적인 사고와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일정정도 어느 선의 틀을 맞추고, 커뮤니케이션을 가져가야 하고, 구성원 내에서 서로 동의 혹은 부정할 수 있는 대화의 고리를 유지하기 위한 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대중적인 컨텐츠의 소비와 활동을 하지 않고, 특정 분야나 범위의 생산과 산출에 관심이 있다면 그 해당하는 범주 내의 구성원과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찾아나서야 한다.


일상의 대부분이 현대사회의 직장인에게는 회사와 집으로 점철되어 있고, 노동력을 제공하여 그 댓가로 생활을 이어나가야 한다면 상당한 시간을 자신의 사회 구성원 내의 소비 패턴과 매칭되지 않는 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법이다. 물론 조직 구성의 규모가 어느 정도 되고, 일반적인 대인 관계보다 활발한 상태의 구성원은 조금 다를 수도 있겠다.


대부분의 현대 사회 구성원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것을 종종 본다.


1. 역할론에 파묻히다.

결혼을 전후로한 남여 간의 성대결론, 동시에 여러 가지 Role을 수행해야하는 현대 구성원 역할론, 부모 세대의 보유 자본의 차이에 의한 계급적인 금수저, 흙수저를 이야기하는 자조적인 숟갈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처우와 향후 미래 사회의 노동시장 구성을 들여다보는 동일임금 동일노동론, 고용과 피고용이 특정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듯한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등 쉬지 않고 다양한 계층과 계급의 역할론이 넘쳐 났다.


하지만,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나의 게으르고 참여하지 않는 모습...) 지배적인 구조에서 상위에 자리하거나 이러한 역할론을 조장하는 입장에서의 사람들은 작은 이익까지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무척 공격적인 입장을 취하는데 반해서, 피지배적인 자리에 위치하거나 직접적인 이익을 추구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이를 자조와 놀이로 취급해버리는 모습을 보게된다.



2. 현실과 사고의 이질감

나를 비롯하여 현실과 사고의 이질감을 다들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본다. '바뀌지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사회는 계속 바뀌고 있고, 당신은 사회적인 동물로서 살아간다면 정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당연하다.


어떤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본인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겠지만...)

분명 사회는 계속 변하고 있지만, 부조리한 시스템이 계속 유지되면서 더 취약한 구조로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는 와중에 나 자신의 개인은 이러한 부조리한 시스템을 이용하여 혹은 극복하여 피지배계급의 틀을 어느 정도 벗어나겠다라고 한다. 혹은 그런 의지를 표명한다.


사회 전체가 그런 모습이 많아질 때 과연 그 개인이 그러한 사회를 극복할 수 있을 지, 본인이 그 시스템에서 부조리의 피해가되는 대상이 되었을 때 개인의 힘으로, 일부는 돈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을 지 궁금하다.



3. 망가진 언론, 대한민국의 모습

국내 방송사들의 뉴스를 보며,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사회의 모습을 본다. 할 말은 하는 언론들은 이미 자신의 이익에 대변되는 필요한 말만 하는 언론들이 되어 버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논란의 소지가 있어도 언론은 누군가의 입장이 아닌 사실과 현상을 꺼내 놓고 이슈화하여야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빵을 좌판에 펼쳐놓고 파는 장삿꾼 같은 느낌만 든다. 


아...시간 낭비, 전파 낭비, 전기 낭비, 종이 낭비, 잉크 낭비...인생낭비



흠...쓸데 없는 글을 써버렸다.

나의 사회와의 부조화가 어디서 오는가를 잠시 생각하다가 엉뚱한 길로 새버렸다.

뭐...다들 별다르진 않겠지...


병신년, 새 해에는 뭔가 좀 더 나아지길...


프로젝트에 나갔다 돌아온 신입 직원이 뽑기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귀환했다.


뽑기의 달인이 되신 신입님께서 보아 핸콕의 피겨를 선물하셨다.


왠지 코딩이 잘될 것 같아.



휴가가 끝나간다.

뒹굴뒹굴 뒹구르르르...할 수 있는 시간이 다 끝나간다. (앙~ 안돼...)

지하철 스마트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인데, 서가를 보니까 이런 책들이 꽤 보이는 것 같다.


이상한 사람의 유형을 열 몇 개로 구분해서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한 글인데, 일상의 뒷담화에서 많이 이야기하는 '뭐 이런 놈이 다있어?'라고 불리는 인간 유형에 대한 것들을 조금 더 책으로 볼만하게 꾸며 놓았다. 상식적인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누가 내 치즈를...과 거의 동급의 책 제목이 비슷한 유형의 책들 가운데 눈길을 끌어서 호기심에 빌려봤다.


일상 생활에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유형들을 만나게 되는데, 책에서 기술하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경우를 보면 다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 또는 사고하는 이유는 과거의 경험과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어느 정도 전제하는 것 같다.


특정 환경이나 시점에서 그 사람의 그러한 이상한 행동을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결정하는 혹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있게 된다. 사회적인 관계상 가족, 친구, 조직 등을 통해서 이러한 영향들이 점점 쌓이고 개인적인 특징을 형성해 가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해결책이란 따로 있지는 않지만 조금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약간의 조언을 남기며 각 챕터를 끝내는 형태이다. 음...그런데 근본적인 것은 바뀌지 않을 것! 이라는  


어느 부분에서는 그런 이상한 사람이 나일 수도 있다는 뭐 그런 밑밥도 조금은 깔아 놓기도 한다.


잠깐 앉아서 읽어버리기 쉬운...루틴한 대인관계를 카테고리 분류해서 적어 놓은...그런 책.






아이핀...그 이상은 인증 방식을 생각해본다.


아이핀이 뚫려서 이슈가 되었을 때 내가 원치 않는 사이트에 가입이 되고, 게임 계정에 접근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민번호야 사고가 날 때마다 개인정보 누출 당첨(KT, SKT, KB, 농협 등)이 되어서 이제는 중국분들이 마음껏 사용하고 계시지 않을까 추측만 하고 있다.


아이핀도 만들어서 사용했었는데, 문제는 내가 가입하지 않은 사이트에 가입되었다는 것을 알게된 순간 아이핀을 없애고 탈퇴를 하려고 행안부의 아이핀 사이트를 갔지만 그냥은 없앨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이핀 사이트에 적힌 콜센터로 전화를 했다. 문제는 아이핀 콜센터라고 된 곳에 전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화받으신 분이 담당도 아니고 처리도 할 수 없다고 한다. 


'응? 아이핀 사이트의 콜센터는 탈퇴와 아이핀 삭제에 관한 가이드를 받을 수 없는 것인가?'


그리곤 나에게 다른 신용관련 업무를 보는 일반회사로 연락을 해서 아이핀을 삭제하라고 하고는 통화를 종료했다.


분명 행안부에서 운영하는 아이핀 사이트에 아이핀 이용과 관련한 지원 문의를 했는데, 실제 운영의 주체는 행안부 아이핀 사이트가 아니니 이를 실제 운영하는 곳에 연락을 하라고 하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


흠...아무튼 다시 그 업체의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서 내 계정을 삭제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내 아이핀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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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2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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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쪽 작업을 하면서 테스트를 위해서 연말에 아이핀에 다시 가입하여 몇 번 이용하는데...아주 마음에 들지 않는다.


보안이 더 좋아진 것인지 느낄 수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1차 비밀번호와 2차 비밀번호 등 아이핀을 사용하기 위한 절차가 번거롭다.


아이디 1개도 외우기 힘든데, 2개나 알고 있어야 하고 형식이 다르다보니 혼동이 되기도 하고 그렇다.


한 마디로 '불편하다.'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게으름뱅이인 나에게 너무 귀찮다.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거나 개발하면서 드는 생각이 이런 거 다 부질없어 보인다.


사용자와 개발자 다 싫어하고 이용에 자주 문제가 되는 솔루션들...



원피스 캐릭터 스티커 줘서 좋기는 한데...왜 니코 로빈은 안나오는 거야!!


검은 머리의 니코 로빈을 내놓아라.


체크 면티에 스웨터나 스웨터 조끼를 입은 니코로빈을 내놓아라!

 



바나나가 들어 있어면 왠지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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