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디아 디지팩에는 오마케 극장이 숨겨져있다.

원래 이 열 편의 오마케 극장은 LD버전에서 특전으로 제공되던 것이었지만 혹자에 의하면 매니아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이낙스의 승인없이 몰래(?) 이스터에그로 집어 넣었다는 설이 있다.

나디아를 출시할 시기에 <미래소년코난>이나 <마크로스> 등을 같이 출시하여 나름대로 애니메이션 쪽으로는 인지도가 높았던 매니아에서 이런 일을 감행한 데에는 약간의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이 보너스 영상인 오마케 극장은 디지팩 볼륨1,2,3로 나온 패키지에만 들어 있다.

원래는 나도 디지팩을 구해야 했으나 <마크로스> 등과 같은 디지팩의 보관과 꺼내고 넣기의 불편함을 느껴서 나중에 나온 보급판을 구매하였으나 아쉽게도 여기에는 이 오마케 극장이 들어 있지 않다.

다시 구입해야하나 고민중...

애니를 지금 중간쯤 하나씩 꺼내서 보고 있는데...잘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39화까지 모두 봐야 겠지만, 구성이나 패러디되는 부분이나 TV시리즈물로 부족한 점이 눈에 띄게 보이지 않는다.

자아...나디아 디지팩을 가지고 있다면 모두 열 편의 오마케 극장을 찾아보도록 하자!

나디아 오마케 극장

첫번째 이야기 "1889년 나디아의 세계"
Disk 7 - Scene Select 1st Page - Opening의 왼쪽 'ふしぎの海のナディア'

두번째 이야기 "이것이 네오 아틀란티스다"
Disk 7 - Scene Select 1st Page - Episode 26 A의 오른쪽 'Mania Entertainment'

세번째 이야기 "만능잠수함 노틸러스 호 26가지 비밀"
Disk 7 - Scene Select 2nd Page - Episode 27 B의 오른쪽 'ふしぎの海のナディア'

네번째 이야기 "블루 워터의 대 비밀"
Disk 7 - Scene Select 2nd Page - Episode 28 A의 오른쪽 아래 'Mania Entertainment'

다섯번째 이야기 "제17.5화 나디아, 미스 콘테스트에 출전하다"
Disk 8 - Scene Select 1st Page - Opening의 왼쪽 'ふしぎの海のナディア'

여섯번째 이야기 "어서 오십시오, 네오 아틀란티스에"
Disk 8 - Scene Select 2nd Page - Episode 32 A의 왼쪽 아래 'Mania Entertainment'

일곱번째 이야기 "나디아 초백과"
Disk 9 - Special Feature - Bye Bye Blue Water의 오른쪽 '블루 워터'

여덟번째 이야기 "저녁 노을 쟝 쟝"
Disk 9 - Scene Select 1st Page - Episode 34 A의 오른쪽 'ふしぎの海のナディア'

아홉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Disk 10 - Special Feature - Scene Selection 03.Sea Beast의 위 '머리장식'

열번째 이야기 "누가 강할까! 뉴 노틸러스 대 레드노아"
Disk 10 - Scene Select 1st Page - Opening의 왼쪽 'ふしぎの海のナディア'

새로운 패키지로 출시된 나디아...코드2의 뉴 패키지와 동일한 패키지 이미지를 사용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마케 극장이 빠져있다. 요즘 저녁마다 1~2편씩 즐겁게 보고 있는 중...+_+

아마도...내 생일에 학생들에게 받았음직한 시디를 찾았다.
오구리와의 메신저 후에 블로그 사촌맺고, 생각나서 찾아본 시디.
이거 말고도, 다른 시디도 하나 받았는 데...그건 그만 누굴 빌려줬다가 잃어버리고 말았다.
나는 대개 빌려주면 잃어버린다.(빌린 것은 대개 돌려주는 편이다...가지라고 받은 거 빼고)
다른 사람의 것을 자기 것처럼 챙겨서 돌려주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일까? 아니면 간직하고 싶어서 일까?
복잡한 머릿속은 여전하지만 늘 똑같지는 않다.
유재하 죽고 나서 테입도 한 장 사고, 노래 좀 들었던 것 같다...살았을 적엔...글쎄
그러고 보니 이 음반에서 노래부르는 사람 중에 동기가 한 명 있구만...누구게?
음반 자체의 완성도 보다는 모인 사람들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자들과 친분있는 음악인들로 구성되어 있다.(용필이형까지 목소리를 남겼다)
음악은 시디의 1번 트랙인 <다시 돌아온 그대위해>이며, 노래를 부른 이들은 다음과 같다.

노래 : 김현철, 나원주, 유영석, 한동준, 신해철, 일기예보, 김동률, 정재형, 김광진, 이적, 여행스케치, 이소라, 고찬용, 조규찬






< 출처 : 아톰필름 >

스벤 한스(Sven Hanth)라는 독일 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발음상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남녀 관계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늘 그런것은 아니겠지만요...아마 저였다면 주인공 캐릭터를 더 처절한 상황으로 몰아갔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대략 동화같이 희망적으로 끝내지는 않을 것 같네요.

음...그럴까?

스벤 한스(Sven Hanth)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프리랜스로 작업하는 디자이너로 작가의 홈페이지에 가면 더 많은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 Sven Hanth의 홈페이지- http://www.pixeldoggy.com/

툴로 시네마 4D(Cinema 4D)라는 것을 이용하여 3D작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책도 쓰고 그랬네요.

프리랜서로 작업하면서 픽셀스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라쿠카라차(La Cucaracha)' 라는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라쿠카라차 보니까...왜 개미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는지? 개인적으로 티저무비와 스토리를 보니 전개되는 플롯의 연결이조금 지루할 것 같은 느낌이 나네요.

◎ 픽셀스펠 스튜디오 - http://www.pixelspell.de/

컹~ +_+

6월 11일 SKT에 런칭되는 모바일 게임 <마스터 오브 캐슬(Master of Castle)>

주사위를 굴려 진행하는 보드게임과 카드게임의 혼합형 게임으로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는 세 가지 직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CPU와 경쟁하여 먼저 목표레벨에 도달하여 클리어하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게임은 총 7개의 시나리오를 연속적으로 진행하는 시나리오 모드와 공성전을 따로 떼어서 카드배틀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프리모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쿼터뷰 형식의 입체적인 느낌의 게임화면과, 사용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판타지풍의 귀여운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로 선택키를 통하여 진행되는 원버튼 조작과 보드 위를 이동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겪게 됩니다.
필드에서는 몬스터와의 전투가 진행되며, 마을에서는 여관과 술집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관에서는 체력을 회복하고, 술집에서는 롤링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에 도착하면 성주와 카드 배틀을 통한 공성전을 진행합니다. 상대의 성을 무너뜨리거나 조건에 맞게 자신의 성을 높이 쌓으면 해당 공성전을 승리하게 됩니다.

또한 무기상점, 방어구상점에서 공격력과 방어력을 증가시키고, 날개창 지점에서 자신의 카드를 골드를 주고 새로운 카드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던전, 함정, 이정표 등 이동 시의 다양한 이벤트와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고, 몬스터와 전투를 통해서 땅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Scenario 1. 용자의 조건(The condition of brave)


몬스터가 마을 주변에서 출몰하고, 영토 곳곳의 타국의 영웅들이 영토를 침범하고 있습니다. 마르실리아(Marsiglia)의 운명은 아무도 알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이제 마르실리아를 구할 수 있는 용자로써 험난한 길을 걸을 수 있는지 시험을 받게 될 것 입니다.


당신의 레벨을 3단계까지 올리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Scenario 2. 의혹(Suspicion)


당신은 몬스터들을 무찌르면서, 마르실리아의 군주인 질다스(Gildas)에게 용자로써의 능력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질다스는 아직 당신의 능력을 의심합니다. 당신이 몬스터에게 빼앗긴 땅을 되찾을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십시오.


당신의 레벨을 5단계까지 올리고, 땅을 5곳 이상 획득하여 깃발을 꽂아야 합니다. 상대가 먼저 조건을 달성하면 패배 합니다.



Scenario 3. 황금(Gold Rush)


질다스는 당신의 행보에 놀라는 눈치입니다. 이미 많은 영주민들이 당신의 공적을 노래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몬스터들이 황금(Gold)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질다스는 영주민들의 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당신에게 몬스터를 무찌르고 황금을 모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당신은 5,000골드를 상대보다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상대가 먼저 조건을 달성하면 패배 합니다.



Scenario 4. 10일간(10 Days)


질다스와 영주민들은 몬스터 뿐만아니라 상대 영웅들의 지속적인 침략에 심신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몬스터들은 더 강해지고, 침략자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10일 간 전체 맵을 돌면서, 더욱 강해진 몬스터들과 침략자들을 견뎌내야 합니다.


출발점에 10번째 도착할 때까지 상대와 계속 겨루어야 합니다.
상대가 먼저 10바퀴를 돌아서 출발점에 도착하면 패배 합니다.



Scenario 5. 본 그대로 말하라(See and Tell)


10일간의 적의 공세를 견디어 내었으나 이로 인해서 영토의 일부를 상대 영주가 점령해 버렸습니다. 또한 계속되는 전쟁으로 인하여 성과 마을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떠나고 있습니다. 빼앗긴 성을 다시 되찾고, 다음의 전투를 위해서 깃발을 튼튼히 세워야 합니다.


5개의 지역에 각각 3개의 깃발을 세워야 합니다.
모든 성에서 카드 게임을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Scenario 6. 레드 드래곤(Red Dragon)


치열한 공격과 수비를 통하여 적의 공세를 막아내었으나, 잠잠하던 몬스터들이 다시 일어났습니다. 전설의 몬스터인 레드 드래곤이 여기저기서 출몰합니다. 레드드레곤을 잡고, 황금을 모아 마지막 적의 공격에 대비하여야 합니다.


10마리의 이상의 붉은 용을 잡고, 20,000골드 이상을 획득해야 합니다.


Scenario 7. 대단원(The wind of battle field)


마지막 전투를 위해서, 자금을 확보하고 전열을 재정비 하였으나 전세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태로 계속 흘러갑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출정을 위해서 깃발을 세우고, 승리의 함성을 부르짖기 위해서 바람이 불어오는 전장을 향해 갑니다.


당신은 8개의 이상의 지역에 깃발을 세우고, 모든 성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상대가 먼저 8개의 지역에 깃발을 세우면 지게 됩니다.



Ending.
최종 전투를 통하여 마르실리아(Marsiglia)를 침범한 많은 적들과 몬스터들로부터 구해내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마다 용자로써 당신을 칭송하고, 질다스는 마스터(Master)라는 칭호를 당신에게 부여합니다. 전장의 바람은 잦아지고, 마르실리아에는 평화가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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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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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형, 오래된 미래 책 좀 다시 빌려주세요."

"응, 그래"

"용근이랑 라다크에 가기로 했어요."

"라다크? 용근이는 다큐 찍는 프로덕션 다니지 않았어? 일로 가는거야?"

"아뇨, 사표냈대요...그리고나서 저에게 라다크에 가자고 전화한 것 같아요."

"그래서...같이 가려고?"

"네,교수님께 하던 일 그만두겠다고 이야기 했어요"

"벌써?"

"네."

"...책 어떻게 줄까? 신림으로 올래?"

"네, 도착해서 전화드릴께요."

"응."

어제 저녁, 용성이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라다크로 가겠다고 전화가 왔다.

자정이 다되어가는 신림역에서 만난 용성은 '형, 나 참 대책없지?'라며, 30대가 되는 젊은 녀석들이 느껴야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쏟아내었다.

나도 그닥 좋을 건 없다며 껄껄 대었지만, 그 서글픔에 가슴이 아프지 않은 건 아니었다.

해가 갈수록 약간은 더 거칠어져 왔고, 차가워진 채 살아온 내가 따뜻한 말 한 마디에 미소를 듬뿍담고 건넬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다.

어쩌면 라다크에서 무엇을 찾을 지도 모르지.

그게 집 뒷동산이거나 라다크의 높은 산 속이거나 무엇을 찾는다면 좋겠다.

그 또는 그녀의 이야기들...

창작하는 사람이 겪어야하는 외로움들과 흔들림들.

시간이 흐르는 것 앞에 서서 한 없이 자신이 초라해져가서 아무것도 쓸 수 없게 될 것 같은 두려움들.

나 또한 그것을 가지고 촌스럽게 살아간다고.

하지만 자신을 잃지 말고 창작하는 고통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고, 살아있는 생명에 대하여는 부끄러워해도 창작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시간들을 흘려보내고, 지나온 시간들을 기억하지만 되돌리려하지는 않는다.

간다고 이야기하는 순간 모든 것이 결정이 나버렸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면 반가울 것 같다.

라다크건 그 어디건.


알레스2 뮤직에서 나온 월드컬렉션 시리즈 1편으로 해설집과 함께 북사이즈의 커버에 담긴 음악이다. 안데스 음악을 모아서 만든 편집음반으로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아무 준비 없이 온 음악 선생님은 문이 잠겨있는 앞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인사를 한다.

선생님인지 아닌지 어두운 통로에서 잘 인식하지 못한 나는 그냥 지나친다.

준비가 안된 것은 그 공간인지, 선생님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다른 선생님이 전화를 한다.

복잡하다.

무념...창이 내가 앉은 근처에 없어서 잠시 바라볼 곳이 없다고 느껴졌다.노랠한다.

...

눈을 감고

잠시 기다린다.

언성을 높이면서 누군가와 이야기하시던 의사선생님이 "어떻게 국민연금 하루 연체될 때마다 5%씩 연체료가 붙냐고? 이게 말이되?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느라..." 라며 내가 누워있는 의자옆에 앉으시면서 이야기를 하신다.'윙~' 소리와 함께 드릴 같은 도구로 내 이를 갈아대기 시작했다.

물이 튀고, 시큼하고, 무언가 이상한 맛이 나고, 간호원은 얇은 호스를 입안에 넣고 물을 빨아들인다. 삼키지 말라고 주의를 미리 받았는데...나는 그만 침을 꿀꺽 삼켜버렸다.

...

눈을 뜨면

노트북 LCD 모니터를 보면서 다섯개의 거짓말과 열 한 통의 이메일을 자판 위로 손가락을 튀기듯 통통 뚝딱 탁탁거리면서 쓰고, 정작해야할 작업은 또 미뤄버리고 만다.

냉동건조한 커피분말 두 스푼을 뜨거운 물에 풀어서 탄 커피에는 설탕 세 스푼, 프림 두 스푼이 함께 들어가 있다. 뜨거운 커피. 치과에서 내 이를 붙들고 있던 간호사가이가 시릴 수도 있으니 찬 것은 가급적이면 먹지 말 것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뜨거운 커피이므로 마셔도 되는 것으로 분류를 해본다.

....

문을 열면

어머니는 내일 새벽 동남아 여행을 가신다고 짐을 꾸리신다. 여름옷 몇 벌과 내의, 그리고 기초 화장품과 기타 소지품들을 작고 빨간 여행 가방에 차곡차곡 넣으신다.

크게 기대하시는 표정은 아니었지만 정말 오랫만에 여행을 떠나시는 것이 좋으신 것 같다. 어딘가로 떠나는 것...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겠다.

올 여름에는 뉴저지에 사는 둘째 누나를 보러가기로 했는데, 아마도 못갈 것 같다. 어머니를 모시고 갔다와야 하는데...갈 수 있을련지...

어머니는 짐을 싸자마자 나를 붙들고 이야기를 하신다. 밥은 어디에, 냉장고 몇 칸에 무엇이 있고, 과자와 음료수는 무엇무엇 있고, 과일은 어디서 꺼내먹고...다시 반복.

과연 나는 집에 들어와서 밥을 퍼 먹을 것인가?

이틀이 지난 후에는 밥을 해 먹을 것인가? 아니면 누나가 와서 해줄 것인가?

....

문을 닫고

내 방에 엎드려서 글을 토닥거리며 써본다. 이를 세게 깨물면 시린것도 같다. 아직도 치과에는 더 많이 가야한다. 혼자 아침에 일어나서 치과를 가면 어떤 느낌일까?

노트북에 전원을 넣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당신의 목소리입니다.

낮고 거칠지않은 약간 굵은 목소리에서 여러 소리들이 울리면서 공기를 흔들고, 작은 분자들보다 더 미세한 입자들이 방안으로 퍼져 갑니다.

살냄새가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짙은 화장수의 냄새를 당신은 싫어합니다.

기억에서 잃어버립니다.

한참을 게으르고, 지겹게 보낸 뒤에 누군가가 상냥한 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굵게 울리던 그 목소리는 아닙니다.

목소리만으로도 아름다운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루 잠을 자고 일어나는 아침에 들릴 것 같은 목소리들도 낡은 레코드 판처럼 음들이 조금씩 닳아 뭉툭해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작고 오래된 기억에서 들려오는 여러 목소리가 화음을 이루어서 음들을 만들어내는 것도 참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이 음반은 우여곡절이 있는 샘플러 혹은 샘플 싱글입니다.

핫트랙에서 주문한 컴필레이션 음반을 두 번째 교환 받는 과정에서 받은 샘플러입니다.

일반적으로 샘플러는 자사의 레이블에 있는 음악들을 선곡하여 미리 들려주는 프로모션의 성격이 강한 음반입니다.

물론 판매하는 샘플러들도 꽤 많고, 샘플러를 받고 싶어서 앨범을 주문하는 경우도 있기도 합니다.

아무튼 다섯 명이모여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리얼 그룹은 그렇게 만났습니다.


아래는 리얼 그룹의 소개 내용입니다.

"이들 다섯 명의 레퍼토리에는 어느 나라의 재즈 아티스트이건 자신의 기개를 펼쳐 보이기 위해서 라면 언젠가는 연주해야 하는 스탠더드 명곡들을 모두 다루고 있다. 리얼 그룹이 Count Basie의 고전을 편곡하여 노래하는 것이나, Bill Evans의 를 그들만의 화려한 화음으로 연주하는 것을 들으면 그들이 음악의 뉘앙스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놀라게 된다."
[시카고 트리뷴]

리얼 그룹은 현재의 재즈 아티스트들에게 귀감이 될 정도로 훌륭한 그룹이다. 모든 멤버들이 스톡홀름에 있는 왕립 음악 아카데미에서 만나게 되어 1984년 이 그룹을 결성했다. 데뷔 이후로 그들은 George Martin, Bobby McFerrin, Barbara Hendricks, Toots Thielemans 등 걸출한 뮤지션들과 함께 1,200회가 넘는 공연을 해왔다. 그들은 주로 아카펠라를 하지만, 때때로 교향악단이나 빅밴드, 합창단이나 유명한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을 하기도 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 다섯 명의 노래가 멋지다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들은 모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가레타 얄키우스(소프라노, Margareta Jalkeus)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자라났다. 12세부터는 하프를 너무도 수려하게 연주하여 유명한 오케스트라들과 협연도 하고 독주회도 여러 번 가졌다. 카타리나 스텐스트롬(알토, Katarina Stenstrom)은 8세부터 노래를 해왔다. 피아노도 쳐 보고 첼로 공부도 하였지만, 역시 그녀의 길은 노래를 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도나 리"라는 밴드를 결성하여 활동하기도 했다.

안드쉬 에덴로뜨(카운터 테너, Anders Edenroth)는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왕립 음악 아카데미에서 5년을 공부했지만, 리얼 그룹을 결성하면서부터 피아니스트가 아닌 가수의 길을 가게 되었다. 안드쉬 얄키우스(베이스, Anders Jalkeus)는 부모님을 통해 포크 음악을 알게 되었고 6세 때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아카데미에 입학할 즈음에는 이미 그는 어떤 악기라도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학교에서 그는 성악 수업을 주로 받았고 합창 지휘자로 졸업을 했다. 다른 몇몇의 합창단과 함께 일하는 그의 모습에서 노래에 대한 그의 열정을 잘 볼 수 있다. 피에더 칼슨(테너, Peder Karlsson)은 음악만큼 책을 좋아하고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며, 바이올린을 사랑한다. 지금까지 보았듯이, 이 다섯 명의 음악적 재능은 한 그룹의 이야기라고 치기엔 너무 많을 정도이다.

1987년에 그들만의 능력으로 제작한 첫 음반 "Debut"를 필두로 하여 리얼 그룹은 2002년의 "Stamning"까지 11장의 정규 앨범 그리고 미국 시장을 겨냥하여 제작한 "Unreal!"과 유럽 시장을 위한 "Get Real" 앨범을 발매하였다. 그들의 음반은 1994년 세계 아카펠라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1995년에는 CASA(미국 현대 아카펠라 협회) 어워드에서 으로 "최우수 컨템퍼러리 커버상"과 로 "최우수 재즈곡상"을 받았는데, 이렇게 두 개의 상을 한꺼번에 받는 것은 CASA 어워드 사상 이례적인 일이었다.

1996년에는 마르가레타 얄케우스가 "최우수 여자 보컬상"을 수상했다. 1997년에는 마치 CASA 어워드가 리얼 그룹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들은 "올해의 라이브 음반상", "최우수 오리지날 팝음악상", "최우수 재즈 음악상"을 받았고 마르가레타는 2년 연속 "최우수 여자 보컬상"을 받았다. 1998년에 발매된 "En Riktig Jul"앨범도 또한 "최우수 홀리데이 앨범상"을 수상하였다. 1999년의 "One For All"은 "컨템포러리 아카펠라 레코딩상", "최우수 재즈 앨범상", 는 "최우수 재즈곡상"을 받았다. 또한 "Commonly Unique"는 스웨덴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오늘도 사진은 아이토이 카메라군이 수고해 주었습니다.

내 돈 내놔!!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해가는 이 시점에 구멍만 있으면 다 파먹는 비양심적인 일부 공무원들이 정치인들과 다를 바가 무엇일까?

국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공적자금이 철밥통 끓어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서 수천억원이 넘는 조 단위의 돈이 공중분해되었다.


IMF를 겪으면서 오늘내일하던 부실 금융기관들을 싹 정리해버리고 아픔을 안은 채 새로 시작해야 했으나...돈을 퍼주고, 퍼주는 가운데 관리기관 직원들은 회수는 커녕, 착복에 자기 자리 지키면서 탱자탱자 했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직원들끼리 사이좋게 70~80%씩 봉급도 올려가며 따뜻한 직장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금융권에 지원된 공적 자금 164조원 가운데 회수액은 64조원으로 전체의 40%도 않된다니...내 돈 아니 우리돈 다 어디간 걸까?


길가는 아무나 붙잡고 이렇게 물어보자.


"공적자금이 일부 관리자들에 의해서 서로 나눠먹기하면서 몇 천억, 몇 조씩 사라지고, 공공기관의 수백억 상조회의 운영이 불투명하며, 국민연금을 부어도 원금도 못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알고 있으신가요?"


이런이런 무슨 대답을 기대한 건가?

당연히...'내 돈 내놔!' 지.


아...나에게서 억지로 빼앗아간 내 돈을 저런 곳에 퍼붓고 있다는 사실에 기절할 것만 같다. 아침마다 뉴스를 보면 어떻게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런 이슈들을 던져주는 걸까?


아래는 대략 찾아도 수백개는 찾을 수 있는 것들 가운데 일부 기사를 링크해 보았다.


이래서 우황청심환이 스테디셀링하는 것 같군...



공적자금 1조760억 날렸다…예보·자산公 사후관리도 부실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25&article_id=0000511378

공적자금 회수한 돈으로 직원 복지비 등에 '펑펑'

-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405270000512339012

서울시상조회는 회장 이명박시장과 일부임원만의 것??

-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405270000706161

망가진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

-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40525000060576146

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의 초라한 연봉?

- http://erunnews.freechal.com/news/contents.asp?docid=685&dcode=0101

국민연금 비정규직의 양심고백

- http://erunnews.freechal.com/news/contents.asp?DocId=700&dcode=0105




< 출처 : http://www.rgstudios.com/ >

'빼꼼'이라는 커다란 흰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을 왠만한 블로그에 가면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재미있는 코믹 3D애니메이션으로 RG Animation Studio의 '머그잔 여행(Mug Travel)'이라는 장편 애니에 등장하는 커다란 흰곰인 뻬꼼을 주인공으로 하는 몇몇 단편이 그것입니다.

3D 애니메이션 자체의 퀄리티도 상당하지만 RG Animation Studio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접근이 더 관심을 갖게 만드는 요소가운데 하나입니다. 새로운 스킬들과 툴들은 애니메이션 작업의 도구이며,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과 창작에 대한 더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을 은근히 홈페이지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짧은 단편 애니를 보면서도 더 즐거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2002년도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임아론 감독의 <천사(Angel)>라는 작품입니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3D 애니메이션과 극영화를 조명효과가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3D 애니메이션임에도 부드럽다는 느낌을 주고, 캐릭터 자체도 거부감없는 친숙함을 줍니다.

"Angel"(2001)이 단편의 저작권은 임아론 감독에게 있습니다.
(아무래도 홈페이지에 이 글이 있기에...안쓰면 안될 것 같은...컹~ -_-;)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더 많은 애니메이션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RG Animation Studio - http://www.rgstudios.com/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2003년도 SICAF에서 샌드 애니메이션을 직접 선보였던 프랑 카고(Ferenc Cako)의 퍼포먼스입니다.

모래로 이런 것을 할 수 있구나라는 놀라움을 주는 애니메이션 입니다.

유리판 위의 모래를 뿌려서 아름다운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단순한 신기에 가까운 퍼포먼스라고기 보다는 그의 절제되고, 차분한 움직임 속에서 상상력을 풀어나가는 힘을 볼 수 있습니다.

프랑 카고(Ferenc Cako)는 1950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습니다. 1973년 대학을 졸업할 때에 벌써 애니메이터로 수상을 하면서 관심을 끌었고, 1973에서 1991년까지 파노니아 필름 스튜디오(Pannonia Film Studio) 애니메이터, 감독 등으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1982년 앙시 필름 페스티발(Annecy Film Festival)에서 'AD Astra'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프렝 카고는 샌드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퍼펫, 클레이메이션, 페이퍼, 절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의 작업도 많이 하였습니다.

아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작품의 클립들을 볼 수 있습니다.

컹~ +_+


프랑 카고(Ferenc Cako) 공식 홈페이지 - http://www.cakostudio.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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