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갔을 때 때마침 나왔던 영어 삼매경.
한 달 놀이를 목표로 재미있게 놀이를 즐기겠다는 마음 가짐 없이
그냥 남들이 사니까 산다라든지,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 의해서 산다라든지 하면 시시해져 버릴만한 타이틀.
경험으로 보건대 여기에 들어있는 문장만 부드럽게 사용해도 먹고사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
하지만 이를 플레이해보면 다 아는 듯하기 때문에 별 감흥은 없을 것이다.
사실 아는 것과 쓰는 것은 하늘 땅, 별 땅, 각개 별 땅.
아무튼 마구마구 들어보고, 써보고, 읽어보고, 소리내서 말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여전히 의사소통을 원한다면 말을 많이 해봐서, 머릿속의 생각과 원하는 바를 조금 더 근접하게 전달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쓰게하고, 말하게 하는 것 만으로도 괜찮은 점수를 줄 수 있는 타이틀.
아쉬운 점은 놀이로써 더 많은 퍼즐과 즐길 것을 넣지 않은 것.
크로스워드 퍼즐이나 영단어 퍼즐 재미있는 것 많은데...그런 것도 좀 많이 넣어주면 참 괜찮았을텐데...이건 뭐, 받아쓰기 공책뒤 표지 한 장에 게임 넣은 듯한 느낌이니...
반복 학습 만큼 몸에 익히기와 빠른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없을테지만...나는 학습타이틀보다는 게임을 산거란 말이다. -_-;
물론 요즘은 캐슬바니아를 하고는 있지만...

이제 곧 조용해질거다

걷다 보면 들리는 것은 발자국 소리

계속 걷다보면그 소리도 잘 들리지 않게 된다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모르는 그 기다란 공명

팔이 장식처럼 느껴지는 걷기가 계속된다

이 길을 누군가가 걸어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걸어야 하는 건 나에게도 무엇인가 관계들이 있다는 말일게다

아침처럼 밝은 일들이 올거라고 믿는 건가

투모로우 네버다이

우리는 계속 길을 걸어간다

햇살이 다시 비칠거라고, 눈보라가 그칠거라고

믿고서


점심을 먹어야 겠다.

라고 꿜리는 생각했습니다.

당분간 고양이 전용 모드

동물의 숲에는 다양한 미니 이벤트와 아이템들이 숨겨져 있다.

집을 늘려나가는 단순 목적으로 처음에 시작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게임인데...이벤트들을 찾아서 즐기면 꽤나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기도 하다.

또한 계속 붙잡고 게임을 즐기기보다는 짬짬이 매일 같이 할 수 있기도 하다.

게임 내의 시간의 흐름은 현실의 시간과 동일하다. 아니 NDSL에 맞춰놓은 시계의 시간을 가져오기 때문에 해당 시간의 흐름에 맞춰서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변하게 된다.

과실수에서 과일을 거두고, 새로운 과실수를 심기도하고, 꽃을 심고, 나무를 자르고, 잡초를 뽑고, 낚시를 하고, 곤충을 채집하고, 집을 꾸미거나 넓히고, 친구들을 방문하고, 물건을 사거나 팔고, 마을의 이벤트에 참여하고, 천체에 별자리를 꾸미고, 박물관에 화석을 기증하고, 수족관과 미술관을 꾸미고, 까페에서 차 한잔을 마실 수도 있다.

동물의 숲은 그냥 그런 게임이다.

게임을 어느 정도하다보면 각종 이벤트들이 발생하는데...아래의 동영상도 그런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K.K.군의 라이브 연주 동영상이다.

사실 K.K.군은 거짓말을 능수능란하게 하는 강아지이다.

요청곡을 받겠다며, 빨랑 원하는 곡을 적어 놓으라고 하길래...'love me tender'의 플레이를 요청했는데...엉뚱한 곡을 연주하는 것이 아닌가?

몇 번이고 유명한 곡을 신청해도, 능청맞게 대답을 하면서 자신의 마음대로 연주를 해준다.

처음에는 한 곡만 들은 줄 알았는데...계속 요청하니...레파토리가 몇 가지 있다.

아래의 동영상은 그 중 한 곡이다...음악을 연주하면 다양한 카메라워크와 스탭 롤 타이틀이 올라가면서 꽤나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 출처 : 포토스마트양이 직접 촬영 >



< 출처 : 동물의 숲 극장판 애니메이션 트레일러 >


극장판 트레일러 중간에 기타를 들고 꽤나 잘난척하면서...시작해볼까 하는 멋있는 척 하는 강아지가 바로 자기 마음대로 연주하는 K.K.군. 애니메이션에서도 꽤나 멋있는 척 하는걸.

러시아는 오늘이 크리스마스 입니다.

어머니가 원하시는 것을 구매하려고 나와봤더니...시내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돌아다니고 있군요.

오백이는 무거워서 집에 놓아두고, 포토스마트 양을 데리고 나와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손떨림은 어쩔 수 없는 듯...삼각대 사야겠다.

빠르끄 꿀뜨르이 근처의 관공서 앞 크리스마스 트리.


빠르끄 꿀뜨르이 관공서 앞에 있던 트리 밑에 놓인 눈사람.


발쇼이 띠아뜨르 앞의 트리.


끄레믈 앞에 놓인 트리.

트리 오른쪽으로 기다란 건물이 끄레믈이고, 트리 왼쪽의 붉은 벽돌 건물이 역사 박물관.


뜨베르스까야의 모스크바 시청 맞은 편에 세워진 트리.


끄라뽀뜨낀스카야 미뜨로에 내려서 찍은 성당.




< 출처 : 포토스마트양이 찍은 동영상 >

길을 가는데 갑자기 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사람들도 모두 멈춰서서가슴에 성호를 긋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튼. 메리도 크리스마스! 옆 집 고양이도 크리스마스!

아를료뇩에 오랫만에 가서 저녁을 먹고 지하철을 타려다가 찍은 사진.

사진을 찍으면서 음...삼각대가 있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손을 안떨수가 없으니...노출을 맞추려면 셔터가 1초~2초 동안개방되는데, 어떻게 안 떨 수가 있는가?

모스크바강과 강변에 있는 경기장.

강변의 경기장. 아마도 스파르탁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곳일듯...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스파르탁스 팬인데, 도데체 디나모 팬은 어디에 있는지???


일이란게 원래 쉬운 게 없는 법이다.
항상 힘들면 어떻게 피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피한다고 해결될 일이란 없다.
때때로 개인적인 관계는 피하고, 안보면 될지도 모르지만 일이 얽히면 그것도 쉽지 않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 남들이 하지 않는 일, 남들이 고르지 않는 제품을 고르는 것도 어쩌면 천성일지도 모른다.
혼자라는 것이 쓸쓸하다고 생각하면 한 없이 외로운 법이나, 그걸 선택했다고 생각하면 그다지 큰 일도 아니다.
새로운 것을 만나는 것처럼 설레는 일이 없다.
새로 산 물건의 첫 포장을 벗기는 것처럼...두근두근 쿵쾅쿵쾅 일을 한다면 나름 재미있을 텐데, 사람들은 으레 한숨부터 쉬기 마련이다.
모든 것을 다 안다면 긴장, 두근거림, 성취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일상의 반복이 지겹다고만 생각해버리면 또다시 무의미한 하루를 억지로 보낸 것 밖에 안되버린다.
그렇게 되는 것이 가장 슬픈 일이다.
나름 가지고 있는 것을 사용하고, 만들고, 느끼며 사는 하루가 내게는 소중한 것이기에 남들 안하는 짓을 하면서 혼자라는 것을 누리며 고단한 하루를 다시 떠나 보낸다.
여~, 새로운 것을 해라!

Моя жизнь




< 출처 : 유튜브 >

'나의 삶'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아르구스 필름에서 제작한 것이라서 퀄리티도 높다.

짧으면서도 러시아식의 코믹함도 담고 있는 단편 애니...람블러 비디오에서 본 것을 다시 보게되서...반가운김에 올려본다.


새해가된 기념으로오랫만에 방청소와 함께 부엌을 청소했더니 좀 개운한 기분이 되었다.
뭐...상실양의 이야기처럼, 청소와 설겆이는 꽤 힘든 일이다.
오늘은 슈퍼와 마트들도 모두 문을 닫아서...근처 끼오스끄에서 귤 1킬로와 바나나를 사들고 와서 '환상의 커플'을 약 2일 동안 모두 보았다.
드라마 보면서 자장면이 먹고 싶어져서, 찬장을 열어서 짜파게티를 끓이려 보았더니...유통기한이 2달이 넘게 지나서 그냥 관뒀다.
뭐...요리도 꽤나 힘든 일이다.
이제 끓일줄 아는 국도 5~6가지나 되고, 레파토리가 꽤 다양해졌지만...역시나 뭘 해먹고, 씻는 일도 힘든일이다.
집에서 쉬면 늘 그렇듯이...혹은 잠을 너무 많이 자면 그렇듯이...이번 주말에도 머리가 꽤나 아팠다.
이렇게 머리가 아플때에는 차라리 회사에 가서 일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내일은 아침 일찍 회사에 나가봐야겠다.

오백이 더블킷을 산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하게 그립감과 생긴 모습 때문이다. 사진기 답게 생겼다고 왜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 다음의 이유는 더블킷이면서 700불을 조금 넘는 저렴한 가격과 사진의 색감이다. 꽤나 따뜻하다고나 할까? 코닥 CCD 때문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색감이 따뜻하게 나오는 편이다. 거기에다 나는 사진을 손질하는 편이 아니므로, 찍히는대로 잘 나오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문제점은 손떨림에 취약하고...어두운 곳에서 초점을 잡을 때 생각만큼 빠르거나 정확하지는 않다는 점이다. 뭐...몇 가지 경험에 의해서 해결이 될 부분이기는 하지만, 전문적인 작업자가 짧은 시간 내에 결과물을 얻어야할 경우에는 힘들 수도 있겠구나 한다.

여유있는 사람이 저렴하게 구매할만한 따뜻한 기종 정도로 생각한다. 어짜피 누르면 찍히니까 불만은 없다. 단지 삼각대가 하나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야간 촬영시 아무리 잘 견착하고 지지해도 떨림을 막을 수가 없다.

삼각대를 사야 겠다. 모스크바의 야경을 모두 담고 싶다.

삼성 하우젠의 은나노 광고는 바로 '젤다의 전설'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인가?

젤다의 전설TV 애니메이션의 엑기스를 뽑아서 만든 'Excuse me, Princess'는 링크 대사의 진수만을 모아서 만든 한 편의 엽기 리피트다.

티비물인 젤다의 전설에서 하나의 대사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사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듯...

이 티비물 자체의 전개도 좀 유니크한 면이 있다.(잠깐 봤는데...좀 많이 유니크하다)

아래는 문제의 그 동영상.

< 출처 : YouTube - kittykatstar作 >

언젠가 나카타니상에게 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守る(마모루)'라는 단어를 주인공들이 많이 사용하는 지 물었던 적이 있었다.

무엇을 그렇게 지켜야하는지...지키고 싶은지...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마모루'해야 한단다.

항상 이전에는 지키지 못했으니...다시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면서, 마모루를 연발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마모루 대사만 모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한데...누가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구만...

그리고, 많이 나오는 것이 'ただえま(타다이마)'와 'お帰りなさい(오까에리나사이)'다.

드라마에서도 가족 관계의 얽히고 ?鰕榻 묘사가 별로 없는 일본 만화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일상어 중의 하나인데...나카타니상도...글쎄...하는 듯...

어딘가를 갔다가 돌아갈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미일까? 무언가 문화적으로나 사회적인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그걸 잘 모르겠다.

아무튼...'Excuse me, princes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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