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서 잠을 자야 한다.

처리해야할 업무가 좀 많으나...피곤함이 누적이 되었다고 몸이 말하였다.

낮에도 좀 꾸벅 꾸벅 졸았다.

졸리다.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것.

새로운 곳에 가본다는 것.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

들은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기대를 동시에 가지게 만든다.

이러한 두려움과 기대에서 긴장을 최고조로 하게 되고, 앞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두려움들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미래를 예측하거나 현실을 직시하는 이들에게나 주어진다.

아무런 지식도 노력도 없다면, 그저 시간이 흐르는 것을 볼 것이다.

주말인데...오늘 저녁에는 잠에 빠져 토요일 낮에나 겨우 일어나서 작업을 하게 될 것 같다.

졸리다.

몸이 조금만 편해져도 살만해지는 것이다.

모스크바에 도착한 당일 영하 34도의 수은주를 보았는데...바깥으로 나가는 순간 콧 속이 얼어버리는 것이었다.

앞에 가는 자동차의 배기 가스가 얼어서 차장에 계속 얼음가루를 뿌려대는데...앞 차의 움직임을 볼 수가 없는 것이었다.

1분만 밖에 있어도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더니...

어제 오늘 영하 20도 정도 되니...괜히 날씨가 좋고, 살만하다고 느껴지는 것이었다.

아...인간은 얼마나 간사한 동물인가?

어제 그제 집에는 또 정전이 되서 인터넷도 못하고, 멀뚱멀뚱 저녁먹고 잠자리에 들고...빨리 따뜻해지길 기원하였다.

아마도 서울에 있었다면 영하 20도래...우리집 라인만 정전이래...라면서 호들갑을 떨었을지 모르겠지만, 영하 30~40도를 내리락~ 내리락~ 하는 추위를 겪고 보니...'영하 20도면 겨울에 괜찮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러나 저러나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가는가 보다.

러시아 50년만의 추위

러시아 연일 영하 30도 기록적 한파… 24명 동사

시베리아 한파가 올해 유난히 맹위를 떨치면서 러시아 모스크바 노숙자들이 ‘생존을 위해’ 경찰서 유치장을 찾고 있다고 영국의 타임스가 18일 전했다.

모스크바 기온은 17일 영하 28도에 이어 18일 영하 37도까지 떨어졌다. 시베리아 남부 케메로보 지역은 영하 57도를 기록했다. 급강한 기온 탓에 모스크바에서는 17일 하루 동안 2명이 동사하고 14명이 병원 신세를 졌다. 기상청은 모스크바 기온이 며칠 내에 영하 42도를 기록했던 1940년 이후 처음으로 영하 40도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길거리에서 추위와 맞서야 하는 노숙자들에게 영하 40도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일. 이들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거나, 동료 노숙자를 폭행하는 등 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질서를 어지럽혀 유치장에 들어간 한 노숙자는 “경찰에 체포되는 것은 이제 생사의 문제”라며 “적어도 유치장은 따뜻하다. 이런 날씨에 따뜻한 잠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죽는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경찰은 지하철역이나 빌딩 입구 등에서 추위를 피하는 노숙자들도 당분간 쫓아내지 않기로 했다.

기록적인 추위에 주민은 전력과 온수 공급이 중단될까 두려워하고 있다. 영하 36도를 기록한 남부 사마라 지역에서 온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1만여명이 추위에 떨었다.

모스크바 동물원은 27년 만에 동물들을 난방이 되는 임시건물로 이동시켜 보호에 나섰다. 모스크바 전력회사인 모스에네르고는 이날 가정용 난방은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면서 공장 등 산업시설에 공급하는 전력은 점차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http://news.media.daum.net/snews/foreign/europe/200601/21/chosun/v11459311.html


http://news.media.daum.net/snews/foreign/others/200601/22/YTN/v11463560.html

고양이 선생님과 우기부기군을 만나고 돌아왔다.

길을 돌아서 천천히 내려오니, 습한 밤길의 미끄러움도 느끼고 지나간, 지나갈 시간들의 어렴풋함도 잠시 느끼게 되었다.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고 가서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내야할 지 두근두근 거리기도 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하~그런 나이의 어른들은 무엇을 할까'했던 것이 이제는 그 나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 때 그렇게 생각하였던 막연한 것이 그 나이에 들어서도 사실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아버리게 된 것이다.

변화는 있다.

하지만 그 폭이나 넓이의 갭은 있을지언정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큰 차이가 없기도 한 것이다.

세상의 아침이 그렇게 시작되고, 세상의 저녁이 그렇게 저물어 가는 것이다.

조직의 커감에 따라서 그 조직의 여러 모습들을 보게 되고, 그를 통해서 나도 또한 돌아보게 된다.

아마도, 조직 내에서 그대로 움츠려왔다면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하고 똑같이 걸어왔을 지도 모른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세상은 더한 것들을 겪어 왔던 것이다.

나의 작은 세계에서 더 큰 세상으로, 그 크다고 생각했던 세상에서 또 다른 세상으로

세상의 아침은 계속 움직이고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처럼 여기 저기에 마법의 문을 열고, 우린 다른 얼굴로 타인들을 맞이한다.

하지만 내 안의 가장 소중한 '소피'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이는 늘 나의 작은 세상에 잠들어 있는 아름다움이다.

나보다 더한 세상을 만나니...작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게 되고, 부?H혀 보고 싶고, 또 다른 모험을 하고 싶어진다.

그 길에 음모와 험담, 수 많은 경쟁자와 멍청이가 같이 길을 가득 메우고 있다고 해도...

나보다 덜한 세상을 만났다면 나는 실망하고 말았을 것이다.

나보다 더 힘이 센, 나보다 더 똑똑한, 나보다 더 무서운, 나보다 더 훌륭한, 나보다 더 지혜로운, 나보다 더 강한 세상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만화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적이 최종 보스거나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적일 수 밖에 없는 것도 이러한 것일 지도 모른다.

강호에서 사라진 전설의 무술가도 이런한 회의에 빠져서 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세상에서 나보다 더한 것은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때때로 내가 멍청이가 되더라도다시 힘을 내서 도전해볼만한 마음을 주는 것 같다.

내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그리고, 사람들도 그 사이에 변했다는 것을 느낀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이전과는 다른 몸과 마음과 정신 상태를 가지게 되었고,

타향 살이 8개월 정도만에 합당한 대우보다는 일만 따라서 살아온 내가 바보스럽게도 느껴진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보면 그런 생각이 종종 든다.

세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가치도 변하고,

물질적인 것에 젖어서 하루 이틀 지나다보면 자기 것을 잘 챙긴이들이 이기는 경우가 많아진다.

무엇을 가지고 싶었던 것일까?

무엇이 이긴 것이고, 진 것일까?

한 없이 게으르기는 나만한 이가 적을 테인데...성실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열심히 한다고 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난 게으르다.

내가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면 생각했던 일들을 대부분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핑계와 게으름으로 그 모든 것들을 하지 않았다.

머리의 좋고, 나쁨 보다는 그러한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주는 것이 크다는 것을 일찌기 알았으나 게으름은 이에 따라주지 못했다.

가치의 변화

태도의 변화

생각의 변화

육체의 변화

시간의 변화

변화하는 가운데, 이전 것을 가지고 그 틀 안에서 움직이니 나의 작은 것이 더욱 작게 느껴지게 되고, 움츠리게 만드는 것은 아닐지.

개개인의 능력과 특성은 모두 다른 것이 자명한 일인데, 어찌 그렇게 모든 것을 다 알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나에 대한 대단한 믿음이나 허상을 보고 이런 게으름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닌지...

오히려 인간적인 면과 차분한 배려가 나에게 부족한 것은 아닌지...

무엇을 돌아보아야 하는 지도 무척이나 혼동된다.

나도 역시 다른 멍청이들처럼 버티기에 들어간 것인가?

필요한 실력도, 그 어떤 능력도, 최선을 다했다는 자신감도, 아무 것도 없이 버티기가 삶의 전부인 그 멍청이들과 나는 어느새 동격이 되어버린 것일까?

뒤에서 남의 이야기에 웃으며, 책잡히지 않기 위해서논하지도 않으며, 조용하게 필요한 것만을 얻는다면 눈에 띄지 않으려 하고, 자기 것이 침해 당할 때에는 불같은 성격을 보여주는 그런 멍청이가 되어 버린 것일까?

어줍잖은 실력으로 남의 폄하하려는 것은 아닌지...경험과 경력이라는 과거로 남보다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닌지...위치라는 허울을 쓰고 그저 일만 시키는 것은 아닌지...고민해볼 때다.

그저 지겨운 마음을 이런 오픈된 공간에서 주저리 뱉어내는 것도 소모적인 공해의 유발이다.

지겹다.

또 일년이 지나려고 할 때 같은 주절거림을 듣게 된다면 나에게 정말 크게 실망하게 될 거다.

지금도 지겨운데...그 때는 경멸까지 될지도...

부모들은 그 지겨움을 어떻게 이겨내고, 아이들을 낳고 기르고 살게 되었을까?

부모들은 놀라운 존재이다.

이 일년이 또 시작하려고 한다.


형 덕분에 pplive란 것도 알게 되고, 쉽게 중계도 보게 되었다.

덕분에 맨유 홈에 갔더니 위와 같은 사진도...

러시아어로는 'С Новым годом!'이 '새해 축하해!' 정도 라고 한다.

새해가 온 것은 좋기는 한데...뭔가 복잡한 심정.

이 젊은이들처럼 모두 힘차게 한 해를 시작하길...







구글 로고 보는 재미에 종종 검색한다.



이코를 만들었던 이들이 새롭게 만들어 12월 출시된 완다와 거상은 나의 기대 2순위 게임이다.

한국에 가면바로 구매하여 게임을 플레이 해줄테다.

거상을 쓰러트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던데...보는 것, 혹은 그 분위기만으로도 기분 좋을 듯.

왜? 그녀들은 항상 오라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손을 잡아 끌어야만 오는 것일까?

종종 알아서 오고, 알아서 눈 뜨면 좋을 것을...

아무튼...국전에 뛰어올라가서 사오리라!!!




나의 올 겨울 게임 기대 순위는 결코 X-BOX360이 아니다.

하드웨어에 대한 매력에 구매의 욕구가 넘실대고 있으나, 사실 요즘 게임기나 게임 플레이에서 멀어지고 있는 느낌...

나이가 들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슈로대는 열심히 하긴 하는데...열혈, 필중, 가속 등 다 몰아서 능력 사용하고 해도 예전같지 않은 듯하다.

아무튼...각설하고 기대 1순위는 바로 HOMM5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턴알피지인가?

3D로 나온다고 하던데...그 시스템은 어딜가진 않을 것이다.

나의 기대작 1순위 히어로즈 마이트 앤 매직 화이브가 어서 빨리 나오길 손꼽아 기다린다.

근데...뉴월드컴퓨팅하고 쓰리디오는 어떻게 되었드라???


1. 장가 가라
기억력이 너무 좋으셔서 본인에게 지능적인 거짓말을 연구케하셨던 어머니께서는 나의 지능 발전 향상에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해 주셨다.

"잘하고 있어요."

이러한 지능 발전과 함께 논리적인 서술과 연역적, 귀납적 사고를 동시에 진행하여 논리적 오류가 없는 완벽한 문장 작성의 형성에 큰 기여를 하셨다.

"건강해서 걱정이야. 남들은 아파서 하루 이틀 쉬곤하는데...너무 건강해서...나도 가끔은 땡땡이 치고 싶은데 말이지...너무 건강해서 탈이야."

또한 모든 인류의 어머니들이 그러하듯이 '감' 소위 말하는 'feel'이 거의 정확하셔서, 때때로 어머니가 핵심을 집어낼 때의 전율이 얼굴 신경 근육의 움직임 및 목소리 손떨림 등을 통해서 외부적인 태도로 드러내지 않을 수 있도록 항상 연기력을 향상하고, 모노로그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해주셨다.

"고럼, 아침 점심 저녁 꼬박꼬박 잘 챙겨 먹어요."

약 2년전 연애를 어리버리 실패한 뒤 어머니와 '35살'까지 결혼관련 침묵 조약을 맺었던 그 기한인 '서른다섯살'이 이삼일 뒤로 돌아온다.

"아...전에 그렇게 이야기 했었나?"

어머니는 잊지도 않으시고, 전화를 드릴 때마다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응...기억나네..."

아직은 서른 다섯도 안되었는데...말이지...정확하게 하자면 1월 1일 이후로 하셔야 정상인데...아무튼 심히 걱정된다.

'참 내...어떻게 하라고...여자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2. 니 방엔 잠잘 곳도 없다.
게으름의 절정을 맛보았던 나는 겨울잠 자는 곰도 울고 갈 '방에서 뒹굴거리기'라는 천부적인 재능과 일어났더니 내일모레가되어버리는 '누워서 30시간 이상 잠자기' 능력을 지니고 태어났다.

컴퓨터 가지고 놀기, 책읽기, 잠자기, 게임하기, DVD보기 등 방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일을 그 좁은 방안에서 부지런히 하기 때문에 놀거리가 떨어지면 심심함을 참지 못한다.

이에 혹시나 한국가서 놀거리가 없을까봐, 책과 DVD, 게임등을 열심히 온라인 쇼핑하였다.

잦은 택배지만 잘 받아주시던 어머니께서 서너개의 택배는 잘 인내하셨으나, 방안을 메워간다는 9~10개 이상의 택배에서부터는 약간의 잔소리를 하셨다.

"니 방에 잠잘 곳도 없다. 다 머리에 이고 자야할 것이다."

그렇다...한국가면 내 방에 누워서 몽땅 머리에 이고 잘테다.

벌써 나이가 삼십대 중반인데...이 무슨 애기같은 똥고집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직도 정신 못차린 것이...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빨리 택배 박스를 뜯고 애니메이션이랑 책을 보고 싶다는 것.

참...세월이 지나도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쪽팔리다. 물타기 그만해라!

나라 걱정은 없고, 사람들 현혹시키는 쓰레기 같은 기사들만 줄줄이 써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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