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혈액형 놀이 별로 안좋아한다.

혈액형 놀이로 사람이 어떻다고 판단하고, 별로 근거도 없는 확률 통계 내는 것 자체가 별 필요없는 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혈액형 알아맞추기의 전문가라는 사람도 내 혈액형을 잘 못맞춘다. 거기에다 함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내 혈액형을 맞추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개중 맞추기는 하는 데...솔직히 혈액형이 몇 개 없는데, 하나 두 개 아니라고 하면 뻔한 것 아닌가?

같이 작업하는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나를 B형으로 안다.

옆 방의 비디오팀 팀장님은 나를 보시곤 O형이 분명하다고 한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성격이 특이하다며 AB형이 아니냐고 한다.

모두 아니라고 하면 A형이네~ 라고 한다.

그리곤...예외도 있기는 하지...라고 한다.

내 혈액형은 예외형이다.

문제 생기면 수혈하기 참 힘들겠다...

이제 혈액형 놀이는 그만하도록 하자...혈액형으로 성격이나 업무에 차이가 있는 게 아니라...

문제의 중심은 바로 다.

아...글쓰다보니...색깔놀이가 재미있다.

조국아 울어라!

사실산케이의 자매지인 '정론'에 자신의 글이 실렸다는 것 만으로도,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부끄러워서 미칠지경이어야 정상인 게다.

잘못도 서슴없이 저지르다보면 당연한 일이 되고, 살인도 계속하다보면 소신이 되는 게 도데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장준하 선생을 빨갱이로 몰아가고, 소리소문없이 아직도 행방불명인 채로 있는 조국아 말좀 해봐라!

김구 선생이 한 일이 뭐가 있냐며, 친일을 앞장 섰던 자들이 존경을 받고 있는 조국아 말좀 해봐라!

이름도 없이 기약도 없이 태평양전쟁에 끌려간 학도병과 정신대를 망각한 채일본의 침략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괘변보다 더한 소신을 펼지는 자를 지도층으로 가지고 있는 조국아 말좀 해봐라!

독립운동하다 자식 새끼 학교도 제대로 못보낸 후손들이 잘못이라며, 나라팔아먹은 놈들에게 일왕이 하사한 전답을 팔아먹고 다시 되찾으려는 자들을 법으로 보호하는 조국아 말좀 해봐라!

친일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교수들이담합하여 한 개인의 명예와 생존권을 짖밟은 학부가 조국 최고의 학부라고 불리는 조국아 말좀 해봐라!

과거사 정리하자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모두 빨갱이라며, 전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북한의 세습독재자와 같은 취급을 하고 있는 조국아 말좀 해봐라!

네 우는 꼴 지금 한 번 보고 싶다.

왜?삼일절에 '미국만세, 일본만세'를 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나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는 그들이 말하는 정세에 대한 판단과 당시에 통하는 상식이 없는 개념없는 자의 자리에 있는 것인가?

역사는 새롭게 각색되기 마련이다.

하지마 스스로가 미련하다고, 계속 미련한 채로 억압의 시절 또는 보호받는 시절이 좋았다라고 말하는 것을 나는 참지 못하겠다.

그런 너희들의 비굴함이 이 땅을 이렇게 슬프게 원한의 남긴채 긴 세월을 오게 한 것이다.

조국아 울어라!

이 쓰레기들이 모두 이 땅에서 사라질때까지.

2005.03.04 꿜리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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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승조 자유시민연대 공동대표

한승조(韓昇助) 고려대 명예교수

"소신에 의한 쓴 글..공론화되길 바란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일본의 한 우익잡지에 `일본의 식민지배가 축복'이라는 내용의 글을 기고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한승조(韓昇助) 자유시민연대 공동대표(고려대 명예교수)는 4일 "일본의 식민지배로 오히려 민족의식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며 기고는 소신에 따라 쓴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밝히고, "최근 진행 중인 과거사 진상규명 문제도 모함하고 때려잡자는 식의 `인민재판' 성격이 짙다"며 "이것이 오히려 나라를 망치는 `망국의 길'이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한씨와의 문답.

-- 일본 월간 `정론'(산케이 신문 자매지)에 일본의 식민지배가 오히려 축복이라는 내용의 글을 쓴 계기는.

▲ 요즘 진상 규명이다 뭐다 해서 친일했다는 사람들을 반민족행위로 몰려고 하는데 그것은 당시 상황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것이다. 친일을 무조건 반민족행위로 몰아붙이는 것에 대해 의견을 피력해야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기고했다. 최남선ㆍ이광수 선생처럼 민족문화를 위해 노력한 분들을 크게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

-- 일본의 식민지배를 다행이라고 하면서 한ㆍ일 양국의 인종적ㆍ문화적 루트가 같은 점을 강조하기도 했는데.

▲ 당시 일본이 조선을 안 먹었으면 러시아가 먹었다. 러시아가 먹었으면 오히려 공산화되고 스탈린의 민족분산 정책으로 인한 강제 이주로 한민족은 뿔뿔이 흩어졌을 것이다. 러시아의 불쌍한 고려족을 생각해 봐라. 그래서 일본의 식민지배가 오히려 나쁜 것이 아니고 민족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봤다.

-- 그래도 일본의 식민지배를 축복이라고 말한 것은 국민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 냉정하게,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평가하자. 해외 어느 나라 사람이 봐도, 심지어 일본사람이 봐도 문제가 없게 평가하자. 당시는 제국주의 시대다. 제국주의 시대라는 것은 생존경쟁과 약육강식의 시대다. 당시 일본도 `약육'보다는 `강식'을 원했다. 또 조선이 아니라 아시아를 먹으려고 했다. 더 큰 목적은 만주와 중국에 있기도 했다. 백인보다 아시아인이 먹어야 아시아가 함께 번영을 누리겠다는 생각이었다.

--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대해 좌파의 논리가 들어간 악법이라고 평가했는데.

▲ 요즘 좌파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글을 쓴 것도 이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과거사를 따지지 말자는 것은 아니나 과거사를 따지더라도 그것을 통해 반성을 하는데 뜻을 두어야지 누구누구를 때려잡고 모함하고 불구를 만드는 여론몰이식 인민재판은 나라를 망치는 망국의 길이다. 애국자를 매국노로 만들면 벌을 받을 것이다.

-- 그럼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되나.

▲ 일본의 도쿠가와 막부와 천황 사이에서 하나가 되려고 외부에 적을 두어 화해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국내 정치와 야심에 조선이 화를 입은 것이어서 안타깝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일본과 대등해지고 망국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을 반성해야지 우리 서로 질타하는 것은 잘못이다.

-- 글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가 없는지.

▲ 추호도 부끄러울 게 없다. 한글로 보낸 글이 일본어로 번역됐다고 아는데 내 글의 한글 전문을 읽어보기 바란다. 소신에 의해 쓴 글이고 오히려 이 문제가 공론화되기를 바란다.

kaka@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오랫만에 제대로 눈이 내렸다.

아침부터 엄마가 뉴스를 보고 빨리 창밖을 한 번 내다보고라고 하시길래...눈이 조금 내렸군...생각을 했다.

왠걸.

꽤나 눈이 많이 쌓였다.

기분도 좋고반가웠는데...길은 미끄러웠다.

집앞 골목을 나오면서 사진을 두 장 낼름 찍었다.

눈이로구나.


사람들이 말하길 '튜닝한 엑스박스는 새로운 경험을 맛보게 해줄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튜닝안한 엑스박스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8G의 하드 디스크로도 쓸모가 있는 기능이 바로 음악 디스크 복사 기능으로, 시디를 넣고 하드디스크에 복사를 해주면 디스크 단위로 앨범이 생성된다. 물론 곡을 선택하여 복사를 하거나 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스크를 복사할 때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복사를 걸어놓고, 잠시 있다보면 금새 되있었다.


어두운 방 안에서 게임기를 켜고, 시디를 찾아서 케이스에서 꺼내 넣는번거러운 과정 없이도 엑스박스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스피커만 연결이 되어 있다면, 혹은 TV가 연결되어 있다면 미리 저장해둔 앨범을 선택하여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다.

잠들기 전의 들을만한 시디 몇 장을 미리 복사해 두고, 방 안에 누워서 종종 이용하는 기능이다.

누워서 들어보면 음악소리뿐만 아니라 엑스박스의 웅얼거리는 소리도 참 크다.

음질은 원본에 비하면 많이 떨어질지 몰라도...편리하게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다. 때론 TV에서 지원하는 2~3개의 음장효과를 이용해서...앨범에 따라서 콘서트, 스타디움 등으로 듣기도 한다.

오디오가 없는 방안에 엑스박스를 이용해서 쥬크박스를 만들어 보자.

튜닝를 하지 않아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 꽤나된다...생각해보면 PS2보다 DVD도 더 잘 재생하고, 튼튼한(?) 외모 등도 좋은 점인 것 같다.

때때로 튜닝에 대한 생각은 해보기는 한다.


아이토이군을 들고 다닐 수 없는 관계로...새로운 포토스마트양을 영입했다.

이로써 아이토이군과 포토스마트양이라는 양대 라인업을 지니게 되었는데,

아이토이군은 PC용 카메라겸 PS2용 플레이 인터페이스로 고유의 영역에서 활동을 할 예정이고

포토스마트양은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옥외 스냅샷을 찍어주는 새로운 영역을 담당할 에정이다.

아이토이군의 화질(약 30만 화소)이나 사이즈(VGA급 640*480)에 만족하는 편이었으나 저렴해지고, 간편한 디카의 유혹과 좀 더 화끈한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면서 6개월 무이자로 포토스마트양을 데려오고야 만 것이었다.

러시아에 가서 사진을 찍을 시간이나 있을지 모르겠으나...이녀석은 데리고 가기로 마음 먹었다.

기내에 들고 들어갈 노트북 가방에 들어갈 후보는 다음과 같다.

1. 노트북과 그 친구들 - 디폴트 장비. 온갖 잡일을 다한다.

2. PDA와 그 친구들 - 이동 시 만화 및 애니메이션 감상용.종종 MP3 플레이어.

3. GBA와 그 친구들 - 이동 시 게임플레이용. 잠자리에 누워서 마지막 미션 깨기용.

4. 포토스마트양과 그 친구들 - 풍경사진 및 아웃도어, 혹은 핸드핼드 스냅샷용.

5. 기타 저장 장치 - 3.5인치 외장하드, DVD Writer, USB메모리 등

그러고 보니...이게 노트북 가방에 다 들어가나?

음...뭔가를 놓고 가야할 듯...아니면 가벼운 무엇으로 바꿔야 할 듯...하지만 없으면 불편할 것 같은 생각도 드는데...

60층 재개발하는 거 관심없다. 만들던지 말던지...궁궐을 짓고 살던지 말던지...알아서들 할 일이다. 물론 서민들 보기에 꼴사납게 보이겠지만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하겠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서울랜드와 동물원 자리에 디즈니랜드 짓는 건 반대다.

이명박 시장의 7월 1일 징크스는 그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인가? 청계천 공사, 교통개편, 오페라하우스, 디즈니랜드까지...아마도 모두 7월 1일 첫 삽을 뜨려고 할 게 뻔하지 않는가?

과천에 디즈니랜드 짓고, 고용창출이나 근처 땅값이니 도시 개발이니...줄줄이 비엔나 소세지에 자신의 재산을 불려나갈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테고, 그에 반해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미키마우스가 챙기는 일이 생길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을 터이다.

가족들과 저렴한 가격에 나들이를 갈 수 있는 서울대공원 주변은호수, 동물원, 미술관이 자리잡은 조용한 여가, 문화공간들이다. 일전에 생태공원을 만든다는 소문도 들었던 것 같은데, 생태는 고양이에게 주고 미키마우스를 데려오겠다니 뭐가 옳은 일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안가본지 무지 오래되었으나 지하철 역에서 내려 동물원까지 걸어올라가면서 돌아보았던 주변 경관과 동물원의 모습들이 가물거리며 기억난다. 입장료도 크게 부담없던 것 같던데, 그 조용하고 일반 가족 나들이에 제격인 서울랜드와 동물원을 없애고 디즈니랜드를 짓겠다니 한심스러운 생각이 든다.

뭐...새로운 테마파크가 생겨서 입장료 4~5만원씩 내는 것을 안아까운 사람들도 많을 터이다. 또한 디즈니의 캐릭터들이 테마파크 주변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할 사람들도 있을 터이다. 하지만 왠지 씁쓸한건 왜일까?

디즈니랜드라...

시 관계자는 “디즈니랜드가 문을 열면 국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외자 유치 및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관계자분께서는 말씀하셨다는데...그럼 한국, 중국, 일본, 홍콩4개국에 모두 디즈니랜드가 생기는 것인데...너라면 어디 가겠냐? 한국 살면 비행가 값 아까우니...한국에 있는 디즈니랜드에 갈 수도 있겠지만, 해외나 동남아에서라면 반드시 우리나라 오겠냐?

놀이공원들어와서 외자 유치한 사례좀 알려줘라.그것과 함께 외자유치 및 업체 선정하면서 공무원 돈안먹은 사례도 함께 좀 알려줘라. 있다면 말이다.

차라리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생태공원으로 만들거나, 한국적인 특화 지역으로 만들 생각은 없는거냐?

고마 해라...마이 묵었다 아이가...

2005.2.19. 꿜리

서울대공원에 디즈니랜드 들어선다
[동아일보 2005-02-19 07:44]
[동아일보]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자리에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가 들어선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18일 “지난달 미국 월트디즈니그룹 관계자가 내한하는 등 수차례 협의를 진행한 결과 서울대공원 부지에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며 “올해 하반기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월트디즈니는 서울대공원 내 서울랜드(약 10만 평)와 동물원(87만 평) 등의 부지에 25만 평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주변에 호텔 등 부대시설을 건설해 2011년경 개장할 계획이다.

동물원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이나 송파구 문정 장지동 일대로, 서울랜드 옆 현대미술관은 서울 도심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디즈니랜드가 문을 열면 국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외자 유치 및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랜드는 1955년 만화영화 제작자인 월트 디즈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애너하임의 22만 평 부지(놀이시설 규모는 9만 평)에 세운 테마파크. 1971년 미국 플로리다 주의 올랜도, 1983년 일본 도쿄(東京), 1992년 프랑스 파리에 추가로 세워졌다.

올해 10월 홍콩, 2010년경 중국 상하이(上海)에도 디즈니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똑똑똑"

아침에 하는 간결한 인사 대신 그는 내 정수리를 군밤 때리듯 두들겼다.

기분이 나쁘거나 화가 난다기보다는 내 머리에서 청명하게 울리는 노크 소리에 잠시 놀라 생각에 잠기었고,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는 음향과 진동의 마지막을 봉지에 남은 사탕가루를 혀로 핥듯이 아쉽게 느끼고 있었다.

"이것 참! 정신이 딴데 가있구만..."

시간

정확한 일의 경계선을 사람들은 양과 시간으로 정한다.

어느 정도의 분량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데...여기에 자금, 노동력, 노동력의 질, 진행 환경, 커뮤니케이션 툴 등의 몇 가지 요소들이 첨가된다.

일을 시작할 때에는 양과 시간을 같이 고려해야한다.

대부분의 일정은 미리 정해진 것이고, 목표가 설정되고 이러한 것들이 정해진다. 하지만 목표는 크기 마련이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에 걸맞는 양이란 있을 수가 없게 된다.

양의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시간은 중요하다.

시간은 계속 흐르나 이를 허비하기는 쉽다. 최소한의 양은 미리 정해져 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늘어나게 된다. 이에 대한 준비가 없는 채로 사람들은 원래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말이 맞는 말이었으나, 목표를 정하고 양을 추상화 했기에 원래 부족함에 대하여 미리 고려하지 못하였다.

시간의 흐르고 나면 대부분 결과가 좋길 바란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 되면 일은 대충 마무리를 하게 된다. 어찌되었든 일은 끝나게 되있는 것이다. 진행중의 종료이든, 정해놓은 양을 모두 충당하였든 일은 마치게 된다. 그 결과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사람은 결과에 따라 때때로 달라진다. 자신의 질과는 상관없이 결과 자체는 좋기를 바란다.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시간을 사용하는 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거리

오늘 아침부터 거리에 대하여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나의팔 안의 범위 내의 사물과 사람, 한 걸음 이내의 사물과 사람, 일상적인 이동수단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사물과 사람, 커뮤니케이션 툴이나 원거리 이동수단을 통한 사물과 사람, 그리고 미지의 것.

거리에 따른 특성이 사물의 사용처와 특별함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았습니다. 방 안의 거리감에 익숙해져 있는 나는 약간은 굽은 어깨와 짧은 초점의 시력을 지닌 인간입니다.

짧게는 한 손에 닿을 수 있도록,길게는 한 걸음에 닿을 수 있도록여기저기 쌓아올린 책, DVD, 음반, 게임타이틀과 TV용 리모콘, 게임기용 리모콘, 핸드폰 충전기들이 놓여있습니다.

걸음을 걸어 방문은 열면 가족과의 공동 공간이 펼쳐집니다. 이는 내가 사용하는데 관련을 지니는 무엇들이 잔뜩 자리를 차지합니다.

나의 주거공간의 한 지점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것보다는 함께 사용하거나 임시로 있는 사물들로 가득차게 됩니다.

이것은 시간과도 연결되어, 머무는 시간에 따른 거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다른 공간에서의 만남은 이제 일상화가 되었지만, 이는 참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아주 먼 다른 공간에서 동일한 시간에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일은 누군가에게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사람들은 시간과 공간을 함께 하고자 하는 습성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때로 거리는 사람들에게 입체감 혹은 살아있음, 다른 차원에서의 움직임을 느끼게 하여 주기도 합니다.

프레임과 이미지들의 간격

프레임 안과 밖의 간격과 캔버스 내의 이미지들의 간격이 잘 정리가 되어 있거나 생각치 못한 새로운 위치에 놓여 있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무엇인가 만들어져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흰 종이 위에 고양이를 그리고 나면 허전하지만...광원의 위치를 정하고 그림자를 넣거나 적절하게 배치한 배경을 흐릿하게그려서 넣어주면 그럴싸한 기분이 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런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간격들이 가지고 있는, 혹은 그 간격이 가지는 사이의 공간과 위치들이 놓여진 글과 이미지들을 살아있게 만드는 듯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프레임과 이미지들의 간격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잠을 무지하게 잤더니...기분이 좋다.

화가 나거나 기분이 안좋은 일이 있을 때 잠을 자면 왜 차분해 지는 걸까?

북한이 프리킥으로 한 골 먹었다.

내심 일본을 이겨주길 바라고 있는데...참...어려울 듯.

조카 세배도 받고, 설날은 설날인듯...

아웅~

일을 하면서 자주 드는 생각이...

우리나라에서는 전문가(Professional)가 되기 전에 관리자(Manager)가 된다는 생각이다.

대부분의 과장, 부장, 이사 등의 직함을 가지게 되면 이미 관리자로써 이전 시장의 흐름 및 경험에 근거한 결정하고 온 견해와 '내가 할 때는 이랬다'의 강요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시장 흐름과 마케팅의 가장 큰 요소 가운데 하나는 '변화'다.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 읽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나선형 역사 흐름에 대한 기술이 기억난다. 역사는 동일한 과오와 비슷한 수순을 밟지만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 '변화'라는 요소 역시 새로운 무엇의 창조나 사람들의 인지를 뛰어넘는 고차원적인 무엇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동일 선상의 코드 내에서 발생하는 참신함과 놀라움이 이 변화의 기능 중에 하나일 것이다.

회사라는 조직 내에서 관리자로 부여받은 사항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부 조직 및 자원을 이용하여 다변화하는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을 찾고 만드는 것이다.

관리자는 이미 구축된 시스템 내에 위치해 있다면 이 작고 새로운 '변화'에도 심각한 고민대신 기존의 시스템을 통한 길찾기를 시도하게 된다. 무척이나 열심히 하고, 수익이 나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혹은 성장동력을 가지 구조에는 의구심을 가진다.

사실 전문가가 어떤 것인지, 관리자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그다지 많지 않다. 자신의 업무 영역이 전문적인 형태를 가지기 전에 다른 일들을 동시에 수행하거나 차를 바꿔타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문가로써의 풍기는 힘의 여운보다는 험난한 세월을 헤치고 살아남은 관리자로써의 역할과 기능을 더 중요시하는 사회일지도 모른다.

전문가로써의 자부심을 보기도 힘들고, 이런 저런 경력을 통해서 쌓여 올려진...그리고, 고통을 견딘 이력을 하나의 전문가적인 경력으로 표기하는 것이다.

전문가로써의 성장을 관리자가 됨으로써 멈추게하는 시스템이 어딘가에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하게도 되는 것이다.

피터의 법칙를 이야기하지 않고서도, 이러한 의문은 일상에서 일어나며, 나 역시 경험했던 일들 가운데 하나다.

단순하게 어떠한 풍토나 환경, 경제의 논리만이 아닌 인류 공통 유전자적인 요소에 대하여 고민을 해봐야 할 문제는 아닐까? 조직과 위계사회가 어쩌면 인류의 기본 습성과 맞지않는 만들어진 체계는 아닐까?


※ 생활 속의 법칙들

1. 머피의 법칙: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잘못된다.

2. 검퍼슨의 법칙: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일일수록 잘 일어난다.

3. 질레트의 이사 법칙: 전번 이사 때 없어진 것은 다음번 이사때 나타난다.

4. 프랭크의 전화 불가사의: 펜이 있으면 메모지가 없다. 메모지가 있으면 펜이 없다. 둘다 있으면 메세지가 없다.

5. 미궤트의 일요 목수 제 3법칙: 찾지 못한 도구는 새것을 사자마자 눈에 띈다.

6. 코박의 수수께끼: 전화번호를 잘못 돌렸을 때 통화중인 경우는 없다.

7. 쇼핑백의 법칙: 집에 가는 길에 먹으려고 산 초콜릿은 쇼핑백의 맨 밑바닥에 있다.

8. 호로위츠의 법칙: 라디오를 틀면 언제나 가장 좋아하는 곡의 마지막 부분이 흘러나온다.

9. 린치의 법칙: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엘리베이터가 도착한다.

10. 잔과 마르타의 미용실의 법칙: 내일 머리 자르려고 작정하자 헤어 스타일이 멋지다는 칭찬이 쏟아진다.

11. 편지 법칙: 그럴듯한 문구가 떠오르는 때는 편지 봉투를 봉한 직후다.

12. 마인스 하트 법칙: 타인의 행동이 평가 대상이 되었을 때, 마음속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 주면 꼭 실수를 한다.

사람들은대부분 자신에게 안좋은 일로 나타났을 때 이러한 법칙을 기억하고, 적용한다.

우리나라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1. 가는 날이 장날이다.

2. 정류소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면 버스가 온다.

3. 오랫만에 찾아간 음식점도 내가 찾아가면 휴일이다.

4. 일찍 회사가 끝난 날은 친구들이 모두 바쁘다. 혹은 만날 친구가 없다.

일상이라는 것이 연속성을 가지고 계속 되는 일들의 중첩이다.

때로는 말도 안되게 종결되기도 하고, 모르는 사이에 지나기도 하고, 어서 끝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도 끈질기게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일상의 연속은 시간과 날짜의 개념과 생물의 활동주기가 정해져 있어서 그 존재에게주어진 것은 한정적이다. 일들이 잠시 잠깐 시작되거나 끝났다고 믿는 순간에도 계속 시간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는 필요에 의해서 재구성된다.

지나간 과거에 대하여 기억된 혹은 재구성된 소비한 시간은 현재에서 '나' 라는 존재를 인식하는 어떤 증표처럼 남아 있다. 이러한 과거가 현재를 구성하게 만든 일련의 바탕이며, 그 지나간 시간들을 통해서 사회에 인식되게 된다. 과거의 소비된 시간은 증표로서 존재의 위치와 현재의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 여러 사건의결과들은 일반적으로존재가 가치있다고 생각하였거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던 부분들, 가치를 낮게 여기거나 부정적인 결말을 보았던 부분들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이러한 것들을현재에 유리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

현재의 가장 어려운 점은 시간이 실제 흐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아는 것과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는 점이다. 어느 정점이나 결말이 현재에서는 보기 힘든 상태에며, 형체가 완전하지 않은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다. 과거는 단단하게 구성된 모습을 이미 자의든 타의든 시간의 흐름을 통해서 만들어 내었다. 미래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부정확한 모습을 통해서 실제 현재의 존재에게는 오지 않은 가치일 뿐이다. 현재는 이 두 가지 모습을 되돌아보고, 예측하면서 그 사이의 흐름 가운데 있는 정형화되지 못한 시점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존재는 불안정한 형태를 반복한다.

욕구가 가장 크게 작용하며, 이를 변화하거나 순화하는 것도 현재의 시점이다. 존재의 역할에 대한 존재감도 현재의 시점에서 존재가 살아있고, 어떠한 사건 혹은 일상들을 연속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에 있다.

미래에 대한 부정확성은 '희망'과 '절망'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내었다.

미래는 결정되지 않은 어떤 불확실한 것에 대한 부분으로 현재가 가지고 있는 혹은 가지길 원하는 일상이어느 시점에선가는 결말을 통해서 보여주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거의 같다. 미래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현재의 소유 혹은진행되는 일상들을 통해서 예측하는 부분이다. 과거에서 재구성한 기억과 현재에서의 소유와 존재감 등을 통해서 그 결말이 오는 경우가 많다. 존재는 이를 두고 '희망'이라는 단어와 '절망'이라는 단어를 동시에 만들어 내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들이 사회의 구성원의 가치 평가에 따른 부분으로 미래에 대한 부정확성을 더욱 강화시키는 역할을 만들어 낸다.

일상에서 시간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현재의 부분이다. 일상에 있어서 정당하게 사용되는 현재의 시간이일반으로 존재에게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과거의 재구성을 좀더 사실과 가깝게 만들며 부정확성에 대한 요소를 줄여갈 수 있다.

아...나름대로 지금 열심히 일해야하는 이유를 만들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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